장항준 감독의 '왕과 사는 남자'가 한국 영화 흥행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며 역대 최고 기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2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하루 34만 6555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1444만 7740명, 누적 매출액은 1394억 6633만원에 달한다고 22일 집계됐다.
이 수치는 기존 3위 기록을 보유했던 '신과함께-죄와 벌'의 1441만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왕과 사는 남자'가 역대 한국 영화 흥행 순위 3위에 새롭게 자리잡게 됐다.
현재 한국 영화 흥행 1위는 '명량'(1761만명), 2위는 '극한직업'(1626만명)이 차지하고 있어 '왕과 사는 남자'의 추가 상승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마을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만남을 그렸다.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전미도 등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해 완성도 높은 연기를 선보였다.
손익분기점 260만명을 훌쩍 뛰어넘은 후에도 꾸준한 입소문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왕과 사는 남자'는 올해 첫 천만 관객 돌파작으로 침체된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2일 박스오피스 2위에는 할리우드 SF 대작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19만명을 동원하며 올랐고, 픽사 애니메이션 '호퍼스'가 4만여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