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0일(금)

"몸빼 바지 아닌가요?" 월드컵 대표팀 유니폼 공개되자 반응 엇갈렸다

나이키가 공개한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신형 유니폼을 두고 축구 팬들 사이에서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9일 나이키는 2026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착용할 새 유니폼을 발표했다. 홈 유니폼은 상의를 전통적인 붉은색으로, 하의를 검정색으로 디자인했으며, 백호의 털을 재해석한 '타이거 카모플라주' 위장막 패턴을 적용했다.


손흥민이 보라색 유니폼을 입고 무궁화를 들고 있는 합성사진 / 온라인커뮤니티


논란의 중심은 원정 유니폼이다. 기존 흰색 대신 바이올렛색을 채택했고, 상의 전면에 꽃무늬 패턴을 배치했다. 나이키 측은 구체적인 꽃 종류를 밝히지 않았지만, 네티즌들은 무궁화와 유사하다며 손흥민 선수가 무궁화를 든 합성 이미지를 제작하기도 했다.


축구 팬들은 원정 유니폼에 대해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는 "동양적인 신비로움이 느껴진다"며 긍정적 평가를 내렸지만, 다른 일부는 "할머니 몸뻬 색깔 같다"는 부정적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일반적으로 강렬한 색상의 유니폼이 동료 선수들에게는 식별성을 높이고 상대팀에게는 위압감을 주는 효과가 있다는 점에서, '꽃무늬 보라색' 디자인이 경기 성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나이키는 신형 유니폼의 전체 콘셉트를 '호랑이의 기습'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전통적 가치에 기반하면서도 두려움 없이 전진하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형상화했다는 설명이다.


나이키


홈 유니폼의 경우 '백호'를 모티브로 활용해 팀의 회복력과 단합, 결정적 순간의 폭발적 공격력을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원정 유니폼에는 '기습'이라는 스토리를 반영해 꽃이 만개하는 순간의 압축된 에너지와 폭발적 기세에서 영감을 얻어 한국 고유의 역동적 에너지를 표현했다고 한다. 대담한 바이올렛 컬러는 우아함과 강인함을 겸비한 한국 축구의 경쟁력을 나타낸다는 것이 나이키 측 설명이다.


새 유니폼은 23일 정식 출시되며, 28일 코트디부아르와의 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이 최초로 착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