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버지가 두 딸을 외모에 따라 노골적으로 차별 대우하면서 첫째 딸이 심각한 상처를 받고 있다는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7살과 5살 두 딸을 둔 주부 A씨는 남편의 극명한 편애 행동으로 인한 고민을 털어놨다. A씨는 남편이 둘째 딸만을 유독 아끼며 첫째 딸과 완전히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호소했다.
A씨의 설명에 따르면 첫째 딸은 쌍꺼풀이 없고 아버지를 닮은 외모를 가진 반면, 둘째 딸은 쌍꺼풀이 뚜렷하고 이목구비가 또렷해 주변에서 "인형 같다"는 칭찬을 자주 받는다고 한다. 문제는 이러한 외모 차이가 아버지의 태도를 완전히 바꿔놓았다는 점이다.
남편은 퇴근 후 집에 돌아오면 둘째부터 먼저 안아주며 애정을 표현한다. 호칭에서도 차이가 드러나는데, 첫째는 이름으로 부르는 반면 둘째에게는 "공주님"이라는 특별한 애칭을 사용한다고 A씨는 전했다.
선물이나 옷을 구매할 때도 편애는 계속된다. 남편은 둘째 것만 먼저 챙기려 하며, 휴대전화 배경화면과 메신저 프로필 사진 역시 모두 둘째로만 설정해 놓은 상태라고 한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둘째는 원하는 것을 쉽게 얻으려는 습성이 생겼고, 언니의 물건을 빼앗으려는 행동까지 보이고 있다. 반대로 첫째는 점점 말수가 줄어들며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아빠는 동생만 좋아한다"며 속상해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A씨는 설명했다.
A씨는 첫째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만, 부모 중 한 명이 지속적으로 다른 태도를 보이다 보니 한계를 느끼고 있다고 토로했다. 남편에게 여러 번 문제를 제기했지만 개선되지 않았고, 최근에는 "둘째가 너무 예쁜 걸 어쩌겠냐"는 답변을 들었다고 한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어린 나이에 대놓고 차별 받으면 평생 트라우마로 남을 것", "이래서 못생긴 남자랑 결혼하면 안 된다", "자식한테도 외모지상주의를 적용하는 게 역겹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