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0일(금)

반려견 이름 '춘향이'로 택배 받은 견주, 보이스피싱범 전화에 이렇게 대응했다

반려견 이름으로 택배를 주문한 후 받은 보이스피싱 전화에 "사료 먹고 잔다"고 응답한 사연이 온라인에서 큰 웃음을 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스레드에 '강아지 이름으로 택배 받았더니'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게시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글쓴이는 과거 반려견 이름으로 택배를 받았는데, 택배 상자의 개인정보 스티커를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버렸다고 밝혔다.


스레드


며칠 후 검찰청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업체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사기범들은 반려견 이름을 언급하며 금융사기에 연루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글쓴이는 "사료 먹고 잔다"라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이 사연은 교묘한 보이스피싱 수법과 기발한 대응이 결합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져나갔다. 검찰청 사칭과 금융사기 연루 주장은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패턴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댓글란에서는 비슷한 피해 경험을 공유하는 사용자들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이름이 남자 같아서 '당신 아들을 잡고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자신의 경험을 소개했다. 다른 이용자는 "자식도 없는데 '엄마 휴대폰이 깨졌다'는 메시지가 왔다"고 말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반려견 이름을 묻는 질문에 글쓴이가 "춘향이"라고 답하면서 더욱 웃음을 자아냈다. "택배 박스 보고 전화까지 하는구나", "이 글 보고 처음으로 아무 생각 없이 웃었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름을 반려동물 이름으로 하면 오히려 구분이 쉬워질 수도 있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볼 때마다 귀엽다", "찢었다" 등 유쾌하다는 반응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