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역대급 흥행 가도를 달리며 장항준 감독의 전성시대가 열린 가운데, 과거 그가 밝힌 확고한 인생철학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뜨거운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장항준 감독이 과거 한 방송에서 밝힌 '내가 진짜로 싫어하는 사람 유형'에 대한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장 감독은 "내가 진짜로 꼴 보기 싫어하는 유형이 딱 하나 있다"며 운을 뗐다.
그는 "남한테는 친절하고 싹싹한데 정작 가족한테는 짜증 내는 사람들"을 꼽으며,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한테는 실껏 웃어주고 살갑게 대하면서, 정작 가장 소중한 사람들한테는 막 대한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어차피 잠깐 볼 타인보다 늘 곁을 지키는 가족이 더 소중하다는 상식적인, 그러나 잊기 쉬운 진리를 일깨운 것이다.
장 감독은 본인의 다짐도 덧붙였다. 그는 "밖에서 친절한 것 그 이상으로 가족들에게 더 잘하자고 다짐했다"며, 아내 김은희 작가와 아이에게 더 자주 웃고 부드럽게 말하려 노력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은 모르는 것 같아도 속으로는 다 안다. 어느 날 은희가 술을 마시다 나에게 '오빠 진짜 고마워'라고 말하는데, 그 한마디에 인생을 정말 잘 살고 싶어지더라"며 가족의 인정이 주는 힘을 강조했다.
"인생 별거 없다. 나에게 소중한 사람들한테 잘해주는 게 최고다"라는 그의 소신은 '성공한 감독' 이전에 '멋진 어른'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
이에 누리꾼들은 "장항준 감독, 알수록 따뜻하고 깊은 사람이다", "가까운 사람에게 함부로 했던 내 모습이 반성된다", "이런 남편, 이런 아빠가 있는 김은희 작가와 딸이 부럽다", "잘 되는 집안은 이유가 있다" 등 열렬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