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는 5월부터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로 바로 갈 수 있게 된다. 그동안은 인천과 제주를 잇는 항공편이 없어 제주도를 가려면 김포공항 등을 이용해야만 했다.
19일 국토교통부는 하계(3월29일~10월24일) 정기 항공편 일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일정에 따르면 인천-제주 국내선 노선은 이르면 5월 중 신설될 예정이다. 인천-제주 노선은 지난 2016년 10월 운행이 중단된 이후 10년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정부는 올해 하계 항공편 일정에 국제선 운항 확대와 지방공항 연계 강화, 인천-제주 노선 신설 등의 내용을 반영했다.
이번 하계 기간에는 제주 노선(12개)과 내륙 노선(8개)을 합쳐 총 20개 노선이 주 1806회 운항된다. 이 중 제주 노선이 주 1534회다. 김해-인천 간 환승 전용 내항기는 기존보다 주 4회 늘어나 총 주 39회 운항하게 된다.
이 같은 조치는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나온 지시사항을 반영한 것이다.
당시 이 대통령은 "인천공항에서 국내공항으로 가기가 어렵다. 김포공항으로 가야 해서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한다"며 "인천공항에서 지방공항으로 바로 갈 수 있게 하는 게 문제가 있나"라며 관계 부처에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하계 시즌 국제선 운항 계획도 확대된다. 국토부는 245개 노선에서 최대 4820회의 국제선 운항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노선으로는 부산-미야코지마(진에어) 항로가 신규 취항하며, 인천-캐나다 몬트리올(에어캐나다)·캘거리(웨스트젯), 인천-크로아티아 자그레브(티웨이) 등의 노선이 재개된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항공사들의 안전 운항을 도모하는 항공사업법 시행규칙 개정 이후 이루어진 첫 정기편 인가로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국민의 이동수요를 적극 고려해 일정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전운항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고, 앞으로도 국민의 선택권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