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9일(목)

'개미투자자' 대표해서 대통령 만난 장동민, 대뜸 "땅을 치고 후회한다"고 말한 이유

개그맨 장동민이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자본시장 간담회에서 개인투자자를 대표해 가짜뉴스 규제와 정책 신뢰성 강화를 요청했다.


장동민은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자본시장 안정과 정상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국민 한 사람, 개인투자자 한 사람으로서 정부와 전문가들이 말하는 것에 대한 믿음의 영역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전문가 발언 후 개인투자자 의견을 듣는 시간이 마련됐지만, 참석자들 중 발언에 나서는 이가 없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자본시장 안정과 정상화 간담회에서 방송인 장동민의 발언을 듣고 있다 / 뉴스1


이때 장동민이 손을 들어 발언권을 얻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 바로 옆자리에서 마이크를 잡고 의견을 개진했다.


장동민은 "지금 국민을 대표해서 제가 여기 있는 것 같다"며 "국민 한 사람으로서, 개인투자자 한 사람으로서 전문가나 정부가 이야기하는 것들에 대한 믿음의 영역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 초기 코스피 5000시대를 열겠다고 했을 때 반신반의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고 했다.


아울러 "저 역시 너무 땅을 치고 후회한다. 아내에게도 '이거 한번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해서 원망을 많이 사고 있다"고 털어놔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장동민은 "소위 '개미 투자자',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내가 사면 떨어지고, 내가 팔면 오르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자본시장 안정과 정상화 간담회에서 방송인 장동민과 악수를 하고 있다 / 뉴스1


이어 "전문가들이 '우리나라 자본시장이 견고하다,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사실 저희는 가짜뉴스에 굉장히 휘둘리는 경향이 많다"고 했다.


그는 "개인투자자들이 가짜뉴스 혹은 진짜 뉴스들을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지, 어떤 안전책이 있는지 알 수 있는 길은 집에서 혼자 휴대전화로 유튜브 등을 보는 것"이라며 "유튜브를 보다가 '이렇대'라고 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뉴스를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지, 그리고 안전책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 길이 (없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전문가 차원에서도 믿음의 영역을 줄 수 있고 앞으로 우리 자본시장은 이렇게 나아갈 것이라는 믿음이 좀 더 강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동민의 발언에 이재명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였다. 간담회 종료 후에는 "방송에서 많이 봤다"며 그에게 악수를 건넸다.


장동민은 평소 적극적인 주식투자자로 유명하다. 과거 방송에서 1600%라는 높은 수익률을 언급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