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박재현이 TV CHOSUN '서프라이즈' 재연 배우 시절의 열악한 출연료 현실을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지난 17일 첫 방송된 TV CHOSUN 'X의 사생활'에서 박재현은 16세 연하 전처 한혜주와의 이혼 과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박재현과 한혜주는 지난 2017년 연애를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아이가 생기면서 지난 2018년 3월 결혼에 골인했다. 하지만 16살의 나이 차를 뛰어넘은 사랑도 7년 만에 막을 내렸다.
박재현은 "결혼하면 이렇게 되는구나. 이게 현실이구나"라며 결혼 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두 사람은 결혼 후 세대 차이와 자녀 양육 방식의 차이로 갈등을 빚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서프라이즈' 재연 배우로 활동하며 수천 가지 역할을 소화해온 박재현이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결국 연기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박재현은 "가족을 위해서 모든 걸 다 포기했다. 은퇴 이유도 경제적인 문제 때문이었다"고 고백했다.
특히 그가 공개한 출연료 현실은 충격적이었다. 박재현은 "'서프라이즈' 한 회 출연료가 40만 원 이하였다. 한 달 수입이 150만 원이었다"며 가족 부양에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배우라는 직업은 고정적인 수입이 없다 보니까 못 벌 때는 한 푼도 못 버는 경우가 많으니까 대처를 못 하겠더라"며 "배우 생활을 안 해야 가정을 지킬 수 있겠더라"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현재 박재현은 4평 원룸에서 거주하며 식당 주방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여러번 사업 실패했다. 회사 유튜브 채널 운영, 보험, 대리운전, 그다음에 베트남에 사업하러 갔다가 쫄딱 망하고 돌아왔다"며 "경제적으로 많이 어려워졌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지금 일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방송에서는 박재현의 하루 일과도 공개됐다. 아침 7시 식당으로 출근한 박재현은 10시간 근무 후 퇴근했고, 이때 '서프라이즈' 동료 배우 정국빈이 그를 찾아왔다.
박재현은 "'서프라이즈'를 진짜 좋아하면서 했다. 근데 그만둔 이유는 금전적인 것도 있고 딸이 '재연배우의 딸'로 불리는 게 싫었다. 딸에게 큰 상처가 될 것 같았다"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박재현은 당시 연기에만 매달렸던 자신을 돌아보며 "배우들이 '서프라이즈'하면서 다른 일을 병행했다. 나는 다른 일을 해본 적 없다. '나는 배우니까'라면서 자존심 세운 거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내가 '서프라이즈'를 하는데 다른 일을 하면 사람들이 '서프라이즈 해서 돈 못 버나 보다'라는 이야기를 들을까 봐 다른 일 하지도 않았다"며 오롯이 연기만을 고집했던 과거를 털어놨다.
정국빈이 "지금은 양육비를 줄 형편이 되냐"고 묻자, 박재현은 "다 주긴 했다"고 답했다. 박재현은 "베트남에 있을 때 상황이 너무 안 좋아서 한 번 못 준 적 있다. 가슴 많이 아팠다. 당연히 줘야 하는 건데"라며 상황을 이해해준 전처에 대한 고마움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