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8일(수)

경찰, '음주뺑소니' 이재룡 검찰 송치... 술타기 의혹도 인정

배우 이재룡이 서울 강남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18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재룡(62)을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사고 후 미조치, 음주측정 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발표했다.


배우 이재룡 / 뉴스1



이재룡은 지난 6일 오후 11시경 지하철 7호선 청담역 인근 도로에서 차량을 운전하다가 중앙분리대를 충돌한 후 현장을 이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사고 발생 직후 다른 술자리로 이동했으며, 약 3시간이 지난 후 지인의 집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이재룡은 처음에는 음주운전 사실을 부정했지만, 체포 다음날 진술을 바꿔 "소주 4잔을 마시고 운전했으며 중앙분리대에 살짝 접촉한 줄 알았다"고 인정했다.


경찰은 10일 이재룡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수사 과정에서 이재룡이 이른바 '술타기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판단해 음주측정방해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술타기 수법은 음주 사고 후 추가로 술을 마셔 혈중알코올농도를 교란시키는 방법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동석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통해 이재룡이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조작해 음주운전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고 결론지었다.


이재룡의 음주 관련 전과도 확인됐다. 그는 2003년 강남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키고 음주 측정을 거부해 운전면허가 취소된 바 있다. 2019년에는 술에 취한 상태로 강남구 볼링장 입간판을 넘어뜨려 파손한 재물손괴 혐의로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