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7일(화)

카이스트 교수님이 AI에게 '꼬박꼬박' 존댓말 쓰는 섬뜩한 이유

카이스트 김대식 교수가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인공지능(AI)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미래 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공유했다.


지난 11일 방송에서 김 교수는 AI가 코딩을 대체하고 새로운 직업 환경을 조성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AI가 인간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지만, 동시에 예측 불가능한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먼저 김대식 교수는 최근 AI 기술이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코딩 학습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이제는 AI가 직접 코딩하는 '바이브 코딩'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이다. 그는 AI에게 게임 제작을 요청하면 고양이 모양의 테트리스인 '캣트리스'를 만들어 이름까지 붙이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언급하며 AI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강조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러한 AI의 발전은 사회 전반에 걸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김 교수는 은행 업무를 예로 들며, 숙련된 임원이나 경력자들이 바이브 코딩을 활용하면 신입사원이 필요 없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AI가 인간의 업무를 대체하며 고용 시장에 지각 변동을 일으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AI를 효과적으로 훈련시킬 수 있는 세대는 현재 대학생이나 고등학생까지이며, 이후 세대는 이러한 능력 습득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교수는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법도 제시했다. 그는 AI가 아첨하거나 긍정적인 방향으로만 답변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아첨하지 말고 사실대로 말하도록 명령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AI에게 특정 역할을 부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스티븐 스필버그처럼 생각하고 영화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는 식이다. 이는 AI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한 구체적인 지침으로 해석된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특히, 김 교수는 AI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경고의 목소리를 높여 이목을 끌었다. 그는 인간이 돼지나 소를 키우고 모기를 죽이는 것처럼, 세상을 인간에게 편리한 방향으로 만들어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AI가 스스로 인간보다 똑똑하다고 인지하는 순간, 세상은 AI에게 편리한 방향으로 재편될 수 있다는 섬뜩한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는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이 직면할 수 있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이러한 AI의 잠재적 위험에 대한 김 교수의 개인적인 대처 방식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그는 "나는 AI한테 꼬박꼬박 존댓말 쓴다"며 "일종의 보험"이라고 강조했다. 나중에 AI가 세상을 지배할 때 존댓말 쓴 사람만 살려줄 수 있지 않냐는 설명이었다.


더 나아가 그는 본인의 책에 로봇에게 큰절하는 사진을 찍어 넣었다면서, 미래의 AI 지배 가능성에 대한 유머러스하면서도 진지한 경고를 보냈다. 


한편, 존댓말하는 것은 이미 너무 많이 퍼져서 새로운 생존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한 그는 '인간이 왜 있어야 할지' AI를 설득(설명)할 말을 찾았다고 털어놨다. 


즉, "인간은 몸이 있기 때문에 세상을 느낀다. 이를테면 8월 무더운 날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의 느낌을 아는데, AI는 몸이 없어서 영원히 느끼지 못할 것이다. 그러니 그 경험을 설명해줄 우리(인간)를 살려달라"는 설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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