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7일(화)

1.4km 밖 놀이터까지 날아온 탄두... 육군, 전국 사격훈련 전면 중지

대구의 한 놀이터에서 초등학생이 소총탄 탄두에 맞아 부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육군이 전국 모든 부대의 개인화기 사격훈련을 전면 중지했다.


17일 배석진 육군 공보과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군의 개인화기 사격훈련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사격이 이뤄진 사격장과 초등학생의 부상 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으며, (소총의) 최대사거리는 닿을 수 있는 위치여서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육군은 군의 모든 사격훈련장에 대한 전면 점검과 위험성 평가를 실시한 후 후속 조치를 완료한 뒤 사격훈련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초등학생이 다친 대구 북구의 한 놀이터. 맞은 편 야산이 군부대 방향이다. 2026.3.17/뉴스1


사고는 앞서 16일 대구 북구의 한 놀이터에서 발생했다. 놀이터에 있던 초등학생이 소총탄 탄두에 의해 목 아래 부위를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학생은 병원으로 옮겨져 신체에 박힌 해당 물체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후 귀가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인 놀이터는 육군 사격장에서 약 1.4㎞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사고 당일 해당 사격장에서 사격훈련이 실시된 것으로 확인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1995년 지어진 이 사격장은 표적 후방 피탄지 방호벽 등 안전시설이 설치돼 있고, 사고 당일에는 5.56㎜ 보통탄을 사용한 K2 소총 실거리 사격 훈련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K2 보통탄 유효 사거리는 약 460m이고, 최대사거리는 약 2.6㎞이다.


한편 육군은 사고 당일 치료비를 지원했고 향후 발생하는 치료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국가배상 절차에 따른 보상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