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6일(월)

"브랜드에서 기능으로"... 아이폰 버리고 갤럭시로 대거 갈아타는 Z세대

Z세대 스마트폰 선택 기준이 바뀌고 있다. 오랫동안 애플의 충성 고객층으로 여겨졌던 Z세대가 브랜드 감성보다는 실용적인 AI 기능을 중시하며 갤럭시로 눈을 돌리는 추세다.


비누랩스 인사이트가 전국 대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삼성이 애플을 제치고 '혁신적인 이미지' 평가에서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지난 15일 국민일보가 인용 보도한 모바일 업계에 따르면 응답자의 62%가 삼성을 혁신적이라고 평가한 반면, 애플은 51%에 그쳤다. 이는 해당 설문조사에서 삼성이 애플을 앞선 첫 번째 사례다.


(왼쪽부터) 아이폰 17 프로맥스와 갤럭시 S26 울트라 / CNET


삼성의 핵심 이미지로는 '신뢰'(82%)와 '실용적·친근함'(76%)이 꼽혔다.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일상 편의성을 높이는 스마트폰 AI 기술이 구매 결정의 핵심 요소로 부상한 것이다. 


삼성전자가 축적해온 기술적 신뢰성과 실용적 이미지가 Z세대의 합리적 소비 패턴과 맞아떨어지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갤럭시 S26 시리즈에 탑재된 AI 기능들이 특히 주목받고 있다. 통화 내용 자동 녹음 및 텍스트 요약 기능과 함께 AI가 모르는 번호의 전화를 대신 받아 내용을 전달하는 '통화 스크리닝' 기능이 전화 통화를 꺼리는 사회초년생과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AI 생태계 확장도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빅스비, 구글 제미나이, 퍼플렉시티 등 다양한 AI 모델을 작업 특성에 맞춰 선택 사용할 수 있는 '멀티 AI 환경'이 제공되면서 활용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다.


뉴스1


지갑 없는 외출을 가능하게 하는 '삼성 월렛', 별도 필름 없이 사생활을 보호하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카메라 흔들림을 방지하는 '수평 고정 슈퍼 스테디', 야간 촬영 성능을 개선한 '나이토그래피', 전문 프로그램 없이도 이모티콘 제작과 이미지 합성이 가능한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등의 기능들도 Z세대 사용자들을 끌어들이는 매력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11일 정식 출시된 갤럭시 S26 시리즈의 국내 사전 판매량이 135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최고 판매 실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AI 기능이 소비자의 일상에 깊숙이 스며들어 '한 번 사용하면 되돌아갈 수 없다'는 반응을 이끌어내는 것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