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6일(월)

BTS 공연, 경찰 6500명 투입·빌딩 옥상 관람 차단... "시민 안전 최우선"

서울경찰청이 오는 21일 광화문광장에서 개최되는 BTS 공연을 대비해 대규모 교통통제와 함께 '스타디움형 인파 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15일 경찰은 이번 공연에 최대 26만 명의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70여 개 기동대를 비롯해 교통·범예·형사특공대 등 전 기능 부서에서 6500여 명의 경찰관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또한 고공관측차량·방송조명차·접이식 펜스 등 5400여 점의 장비도 동원해 종합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광화문 일대 주요 도로는 행사 당일을 전후해 단계적으로 통제된다. 세종대로는 광화문교차로에서 시청교차로 구간이 20일 오후 9시부터 22일 오전 6시까지 가장 오랜 시간 차단된다. 사직로와 율곡로는 적선교차로에서 동십자교차로 구간이 21일 오후 4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새문안로와 종로는 포시즌스 호텔 앞에서 서린교차로 구간이 21일 오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통제된다.


경찰은 응급상황에 대비해 통제 구간 내 일부 차로를 긴급차량 전용 비상차로로 지정했다. 사직·율곡로는 동에서 서 방향 하위 1개 차로와 서에서 동 방향 하위 2개 차로를, 세종대로는 남에서 북 방향 하위 2개 차로를, 종로와 새문안로는 양방향 중앙버스전용차로를 각각 비상차로로 운영한다.


인파 밀집 상황이 심각해질 경우 통제 구역이 대폭 확대될 수 있다. 사직공원 교차로, 독립문 교차로, 서대문 교차로, 경찰청 교차로, 숭례문 교차로, 회현 교차로, 을지로2가 교차로, 종로2가 교차로, 안국역 교차로까지 추가 통제 대상에 포함된다.


공연 종료 후 대규모 인파가 한꺼번에 해산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주최 측과 협력해 순차적 이동을 유도할 계획이다. 경찰은 동서 간 인접 지하철역으로의 분산 이동을 안내하고, 귀가 인파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을지로입구역·종각역·안국역 등에 대해서는 필요시 무정차 통과를 요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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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들이 공연 후 이태원, 홍대, 성수동 등 인근 관광명소로 이동할 가능성을 고려해 오후 9시 공연 종료 시점에 해당 지역에 경력을 미리 배치해 우발상황에 대비한다.


경찰이 이번에 도입하는 '스타디움형 인파관리 방식'은 공연장 진입을 31개 게이트로 제한하는 것이 핵심이다. 경찰은 지난 13일 공연장 인접 대형건물 6곳의 보안담당자 및 서울시·종로구·중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당일 건물개방 여부, 옥상폐쇄, 출입자 합동 통제방안 등을 협의했다.


실시간 인파 밀집도 파악을 위해 폐쇄회로(CC)TV와 현장 모니터링팀을 공연장 주변 주요 지점에 배치한다. 인파가 1㎡당 2명 이상으로 밀집하면 게이트를 즉시 통제해 추가 유입을 차단할 예정이다.


테러 등 안전 위협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됐다. 경찰은 행사장 주변 도로에 철침판, 싸인보드카, 바리케이트, 경찰버스를 설치해 차량돌진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중동상황 등 국제정세 악화로 인한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문형 금속탐지기(MD)도 게이트에 설치한다.


MD 검색은 행사 당일 오전 7시부터 시작되며, 그 이전에 게이트 안쪽에 머물고 있는 시민들에게는 핸드스캐너를 활용한 위험물품 검색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경찰은 많은 인파로 인해 MD 검색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람객들의 휴대물품 간소화 협조를 당부했다. 주최사인 하이브를 통해서도 사전 안내가 이뤄질 예정이다.


폭발물 신고가 접수될 경우 위험 정도를 고려해 단계적으로 대응한다. 관람객 안전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판단되면 주최 측이 마련한 대피 동선에 따라 차분한 이동을 유도하고 폭발물 의심 장소에 대한 안전검측을 실시한다.


흉기이용범죄 등 이상동기범죄에 대비해서는 행사장 주변에 형사팀을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광화문 일대에 대규모 인파가 집중되는 만큼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사전 준비부터 행사 종료 이후까지 단계별 안전관리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경찰과 주최 측 안전요원의 안내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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