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가수 송민호가 영화 시사회에 참석한 모습이 포착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날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개최된 영화 '메소드연기' VIP 시사회에 송민호가 나타났다는 제보가 게시됐다. 목격자들이 올린 사진에서 송민호는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해 얼굴을 가린 채 행사장에 있는 모습이었다.
송민호는 '메소드연기' 주연을 맡은 배우 이동휘와 오랜 친분을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시사회 참석도 절친한 친구를 응원하기 위한 개인적인 방문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송민호가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앞둔 상황에서 공개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것에 대해 일부에서는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송민호는 2023년 3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를 시작했으나, 정상적으로 출근하지 않는 등 병역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5월 검찰에 송치된 후 서울서부지검은 지난해 12월 30일 병역법 위반 혐의로 송민호를 불구속 기소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송민호는 근무 시간 중 근무지를 무단으로 벗어난 혐의를 대부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민호의 복무 시설을 관리했던 A씨도 근무 태만을 묵인한 혐의로 함께 재판에 회부됐다.
2월 12일 중앙일보 단독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공소장에서 "송민호가 마포구 시설관리공단 및 주민편익시설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면서 총 102일간 무단결근하여 정당한 사유 없이 복무를 이탈했다"고 명시했다.
당초 3월 24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예정됐던 송민호의 첫 공판은 변호인 측의 기일 연기 신청이 받아들여져 4월 21일로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