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4일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대화 의지를 밝힌 지 하루 만이다.
14일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1시 30분쯤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현재 한미 당국은 북한 발사체의 제원과 사거리, 발사 의도 등을 분석하고 있다.
탄도미사일 발사로 확인될 경우 지난 1월 27일 이후 47일 만의 도발이자 올해 세 번째 발사가 된다.
일본 NHK는 발사된 탄도미사일 추정 물체가 이미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발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대화 의지를 재확인한 직후 이뤄져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김민석 국무총리와 만나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그가 나와의 대화를 원하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백악관 복귀 이후에도 북미 대화 의지를 수차례 밝혀왔다.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반발 차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미 양국은 지난 9일부터 19일까지 전구급 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FS)' 연습을 진행 중이다.
야외기동훈련 규모를 전년 대비 절반 이하로 줄였음에도 북한은 '북침 연습'이라며 강하게 반발해왔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훈련 시작 다음 날 담화를 내고 "적대 세력들의 군사력 시위 놀음은 상상하기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월 27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수 발을 발사했으며, 당시 미사일은 약 350㎞를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에는 앨브리지 콜비 미국 국방부 정책 담당 차관의 아시아 순방이 진행 중이었다.
이번 발사 역시 지난 11일 방한한 마이클 디솜브레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의 방한 일정을 겨냥한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한편 북한은 지난 4일과 10일에도 구축함 최현호에서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