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생애 첫 천만 배우에 오른 유지태가 앞으로의 계획과 소감을 밝혔다.
지난 13일 KBS 1TV '뉴스라인W'에는 장항준 감독과 함께 유지태가 출연해 천만 관객 돌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마을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난 어린 선황의 만남을 그린 영화다.
'왕과 사는 남자'는 역대 34번째 천만 영화 등극에 이어 개봉 36일 만에 1200만 관객을 넘어섰다. 개봉 5주차에도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며 올해 극장가 최고 흥행작으로 자리잡았다.
유지태는 "관객이 없는 영화는 있을 수 없다"며 "천만이라는 숫자가 저와 관객들에게 남다른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목표했던 바는 다 이뤘고, 함께 참여한 배우로서 모두에게 가장 큰 흥행작으로 남기고 싶다"며 "내심 한국 영화 역대 3위 흥행작이 됐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고 덧붙였다.
장항준 감독은 유지태의 캐스팅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처음부터 유지태를 생각했다"며 "다른 한명회를 그려야겠다 싶어 사료를 찾아보니 유지태와 흡사한 기록이 있었다"고 밝혔다. 외모에 대한 묘사가 유지태와 맞아떨어져 연락했고, 취지에 공감해 캐스팅이 성사됐다고 전했다.
유지태는 "장항준 감독을 잘 알고 있어 기대를 많이 했다"며 "배우로서 30년 동안 일하면서 영화를 많이 접한 감독님과 일하고 싶었는데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한명회를 다르게 그리고 싶다는 감독의 제안을 변신의 기회로 받아들였다고 했다.
기존 한명회 캐릭터에 대한 선입견을 깨고 싶었다는 유지태는 "유지태라는 이미지도 있어서 다른 식으로 해석을 더해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질란테' 이후 증량한 부분을 유지하려 했고, 눈빛은 과거 사극에서의 카리스마 있는 역할을 어떻게 강조할까 싶어 테이프를 살짝 붙였다"고 캐릭터 연구 과정을 공개했다.
2년 만에 탄생한 천만 관객 영화에 대해 유지태는 "100억 정도의 중급 영화가 이만큼의 성공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며 "앞으로 한국 영화가 소재 중심의 중급 영화, 감동을 줄 수 있는 영화를 만들어 나간다면 잘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 유지태는 "헐리웃 영화를 찍어서 2027년 2월 개봉한다"며 "차기작 물망에 오른 것들이 있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덩치감을 빼서 다른 캐릭터를 보여주려고 하고 있다"고 변신 의지를 드러냈다.
유지태는 "나는 복이 참 많은 배우다"라며 "천만 배우 타이틀을 얻었고, 훌륭한 감독님, 제작진, 관객들이 있어서 가능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앞으로도 좋은 연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2026년 최고의 흥행작 '왕과 사는 남자'는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