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산후조리원 이용료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남 지역 특실의 경우 2주 이용료가 1700만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5년 하반기(12월31일 기준) 전국 산후조리원 현황'을 보면, 전국 산후조리원 일반실 460개소의 평균 이용료는 372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366만원(449개소)에 비해 6만원 오른 금액이다.
일반실 최고가는 1700만원으로 상반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특실의 경우 더욱 가파른 상승폭을 보였다. 전국 특실 358개소의 평균 이용료는 543만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평균 533만원(352개소)보다 10만원 증가한 수치다.
특실 최고가는 5040만원에 달했다. 상반기 최고가 4020만원과 비교하면 25.4%나 급등한 것이다.
이 같은 가격 인상 추세는 작년과 비교해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2024년 하반기 기준 일반실 평균가는 355만원(452개소), 특실 평균가는 520만원(343개소)이었다. 당시 특실 최고가는 4020만원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일반실 평균가는 17만원(4.8%), 특실 평균가는 23만원(4.4%) 각각 올랐다.
지역별 격차도 심화되고 있다. 서울 지역 특실 94개소의 평균 이용료는 810만원으로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771만원(93개소)보다 약 39만원(5.1%) 상승한 것이다.
서울 특실 평균가는 2024년 하반기 762만원에서 2025년 상반기 771만원, 2025년 하반기 810만원으로 계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강남 지역으로 범위를 좁히면 가격 상승폭이 더욱 가팔라진다. 강남 지역 특실 17개소의 평균 이용료는 1732만원으로, 2025년 상반기 평균 1600만원보다 132만원이나 뛰었다. 6개월 만에 130만원 이상 급등한 셈이다.
산후조리원 시설 수는 소폭 증가 추세다. 일반실은 2024년 하반기 452개소에서 2025년 상반기 449개소를 거쳐 2025년 하반기 460개소로 늘었다. 특실도 343개소에서 352개소, 358개소로 증가했다.
운영 주체별로 살펴보면 민간 운영이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전체 산후조리원 472개소 중 민간 운영이 447개소, 지자체 운영이 25개소로 나타났다. 전체의 약 95%가 민간 시설인 것이다.
상반기(민간 452개소·지자체 20개소)와 비교하면 민간 시설은 5개 감소했고, 지자체 운영 조리원은 5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