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4일(토)

"가정불화로 사이코패스? 검찰, 김소영에 속았다"... 프로파일러 비판

배상훈 프로파일러가 강북구 모텔 연쇄살인 사건을 수사한 검찰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최근 배 프로파일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검찰이 피의자 김소영(20)의 범행 동기를 '가정불화로 인한 사이코패스 성향 형성'으로 규정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배 프로파일러는 "범죄자의 거짓 서사를 그대로 복제한 한심한 수준"이라며 검찰 수사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강북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김소영 / 사진 제공 = 서울북부지검


그는 검찰이 김소영의 아동기 경험을 단순히 '가정불화'로 표현한 것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배 프로파일러는 "어린 시절 부친으로부터 지속적인 폭행과 폭언에 노출됐다면 그것은 아동학대이지 어떻게 단순한 가정불화인가"라며 용어 사용의 부적절함을 비판했다.


아동학대와 사이코패스 성향 간의 연관성에 대한 검찰의 논리에도 반박했다. 배 프로파일러는 "아동학대를 당했다고 해서 모두가 자기중심적 기질을 갖거나 연쇄살인범이 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아동학대 피해자들은 굉장히 의존적인 형태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며 "학대 때문에 사이코패스가 됐다는 식의 논리는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황당한 소리"라고 지적했다.


연쇄살인범들의 진술에 대한 수사기관의 접근 방식에도 우려를 표했다. 배 프로파일러는 "유영철, 강호순, 정남규 같은 이들은 자신들의 서사가 사회에 먹힌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다"며 범죄자들이 의도적으로 만들어내는 서사에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유튜브 '프로파일러 배상훈의 CCM & ViCap School'


그는 "김소영이 제멋대로 떠든 이야기를 검찰이 분석 없이 공소장에 갖다 붙인 것"이라며 "경찰로부터 넘어온 사이코패스 점수를 보고 내용을 역설계해 끼워 맞춘 수준에 불과하다"고 검찰 수사를 혹평했다.


수사 결과가 재판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배 프로파일러는 "수사팀이 범죄자의 서사에 속아 넘어가면 결국 판사도 그에 따른 판결을 내리게 된다"며 정확한 수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능력이 없으면 못 한다고 하거나 전문가에게 제대로 된 자문을 구해야지, 이런 식으로 수사를 엉망으로 하는 것은 지나가는 개가 웃을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검찰 측은 지난 10일 김소영에 대한 심리 분석과 정신의학·법의학 자문, 주거지 압수수색, 참고인 조사 등 보완 수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전문가 자문을 토대로 김소영이 어린 시절 아버지로부터 지속적인 폭행과 폭언에 노출됐고 가정불화 탓에 강한 자기중심적 기질을 갖게 됐다고 판단했다는 입장이다.


유튜브 '프로파일러 배상훈의 CCM & ViCap Scho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