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 소재 중학교에서 학생 3명이 교무실에 무단침입해 학급 편성 자료를 촬영한 후 SNS에 유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260여 명의 학생 개인정보가 외부에 노출되는 심각한 상황이 벌어졌다.
지난 12일 교육 당국에 따르면 교육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부천 A중학교에서 재학생 3명이 합의하에 잠겨있던 3학년 교무실에 불법 침입했다. 학생들은 책받침을 도구로 활용해 교무실 문고리를 열고 내부로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침입한 학생들은 교사 책상에 놓여있던 새 학기 반 편성 결과 문서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다. 이후 촬영한 자료를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게시해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야기했다.
유출된 자료에는 올해 3학년 진급 대상 학생 266명의 민감한 개인정보가 포함되어 있었다. 구체적으로는 학생들의 성명, 성별, 기존 학년·반·번호, 신규 학년·반 배정 정보, 성적 등 총 8개 범주의 개인정보가 담겨있었다.
학교 당국은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한 즉시 비상대응팀을 꾸려 상황 파악에 나섰다. 우선 유출된 자료가 저장된 학생들의 휴대폰과 SNS 계정에서 해당 콘텐츠를 삭제하는 조치를 취했다.
아울러 게시물을 열람했을 가능성이 있는 다른 학생들에게도 개별 연락을 취해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삭제 작업을 진행했다. 학교는 또한 상급 교육기관에 즉각 신고 절차를 밟았다.
재발 방지를 위한 보안 강화 대책도 마련했다. 교무실 잠금 시스템을 보강하고, 업무용 컴퓨터와 노트북에 비밀번호를 설정했다. 온라인 공유 폴더에 대한 전면 점검도 실시해 보안 체계를 전반적으로 개선했다.
학교 관계자는 "이번 사건으로 학생과 학부모님들께 심각한 우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면서 "개인정보 오남용으로 인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 감독과 보안 점검을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