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4일(토)

'무안 제주항공 참사' 재조사서 유해 24점 추가 발견... '1년 넘게 방치' 유족 분노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현장에서 진행 중인 잔해 재조사 과정에서 희생자 유해가 계속해서 발견되면서 유가족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특히 국정조사 직전 급하게 수거된 잔해 포대에서 상당수 유해가 나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국의 현장 처리 방식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2일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국토교통부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전남경찰청 과학수사대가 합동으로 실시하는 여객기 잔해 재조사에서 이날 희생자로 추정되는 유해 24점이 추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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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발견된 유해 중 최대 크기는 약 1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발견 위치별로 살펴보면 기체 오른쪽 날개 부분에서 1점, 지난 1월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현장 방문 바로 전 항철위가 수거한 잔해 포대에서 6점이 나왔다. 나머지 유해들은 참사 초기에 수습된 잔해에서 확인됐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재조사를 통해 이날까지 총 33점의 유해가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DNA 감식을 거쳐 이 중 9점이 희생자 7명의 것으로 최종 확인된 상태다.


유가족들은 장기간 방치된 잔해 속에서 유해가 뒤늦게 계속 발견되는 상황에 강한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김유진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항철위가 국조특위 현장 조사 당시 혹시 유해가 발견될 것을 우려해 현장에 남은 잔해를 서둘러 치워놓은 정황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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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이어 "1년 넘게 유해가 방치돼 있었다는 점에서 분노와 허탈함을 느낀다"며 당국의 초기 현장 처리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국조특위 현장 방문 직전 급하게 수거한 포대에서 상당수 유해가 발견된 점은 유가족들의 의혹을 더욱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