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경실과 조혜련이 30년 넘는 연예계 생활 동안 겪은 재테크 실패 경험을 솔직하게 공개해 화제다.
지난 1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신여성'에서 이경실, 조혜련, 이선민은 각자의 투자 실패담을 거침없이 털어놨다.
두 방송인은 "30년 넘게 연예계에서 활동하며 안 해본 재테크가 없다"고 입을 모으며 주식부터 부동산, 사업, 금 투자까지 다양한 분야에서의 쓰라린 경험을 공유했다.
이경실은 주식 투자 실패담부터 꺼냈다. 그는 "몇 년 전 주식을 시작했는데 깡통이 된 주식이 3억 원을 넘는다"며 "삼성전자를 7만원에 매수했지만 너무 빠져서 본전으로 돌아왔을 때 매도했다. 지금은 삼전 주식 쳐다보기도 싫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부동산 투자에서는 더욱 큰 손실을 경험했다. 조혜련은 "20여 년 전 용인에 괜찮은 땅이 있다는 정보를 듣고 100평 정도를 7000만원에 구매했는데 아직도 개발이 안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직접 현장을 가봤는데 그 땅은 진입할 수 있는 길조차 없어서 헬리콥터를 타고 들어가야 할 정도"라며 "내 땅만 빼고 그 지역이 모두 개발돼 용인대, 명지대가 들어서며 발전하고 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경실도 비슷한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20년 전 안성에 1억 얼마를 주고 1600평 정도의 땅을 샀는데 당시 구획정리가 안 된 덩어리 땅이었다"며 "아직도 구획정리가 진행되지 않고 있고, 군청에서도 오래 개발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선민도 가족의 부동산 투자 실패 사례를 들려줬다. 그는 "어머니가 내가 스물한 살 때 난곡동 반지하집을 1억 500만원에 구매하셨다"며 "경전철 개통과 재개발 소식을 듣고 투자하셨는데 경전철은 착공도 안 됐고, 현재 그 집 시세가 8500만원"이라고 전했다.
세 사람은 서로의 땅을 교환하자며 농담을 주고받으며 과거 투자 실패담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조혜련은 "여러 실패를 겪으면서 결국 내가 가장 잘하는 크리에이티브한 일을 꾸준히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혜련은 직접 제작한 연극 '사랑해 엄마'의 흥행 성공으로 최근 대학로에 아트하우스 극장을 인수해 운영 중이다.
이경실도 "자신만의 재능이 있다면 그 재능을 활용해야지, 다른 욕심을 내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한편 '신여성'은 기존 스튜디오 형태에서 벗어나 새로운 분위기에서 편안한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포맷을 부분 개편했다. 이경실, 조혜련의 유쾌한 수다에 이선민이 합류해 색다른 케미스트리를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