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1200만 관객 돌파 기념으로 장항준 감독이 시민들을 위한 특별한 감사 이벤트를 열어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 낮 12시께 장항준 감독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 광장에서 '왕과 사는 남자' 흥행 감사 커피차 이벤트를 개최했다. 행사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수백 명의 시민들이 몰려들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주최 측이 준비한 커피는 약 200잔이었지만, 시민들은 오전 10시 이전부터 줄을 서기 시작했고 행사 시작 1시간 전인 11시 이전에 이미 대기 줄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는 후문이다.
현장에 나타난 장항준 감독은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며 예상보다 많은 인파에 "이게 무슨 일이냐, 감사하다"며 깜짝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장 감독은 "배우들, 관객분들 큰 사랑에 꿈만 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우리 작품을 계기로 한국 영화가 살아나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후 장 감독은 "커피 나눠드리겠다"며 직접 시민들에게 커피를 건네는 서비스를 펼쳤다. 그는 셀카를 요청하는 팬들과는 일일이 사진을 찍는가 하면, 한 팬은 장 감독을 번쩍 안아 들어 웃음을 안겼다.
또 팬들은 "거장 장항준 팬클럽 모집 기원 1일차", "커피 마시러 광주에서 왔어요" 등의 문구가 적인 스케치북을 들고 열렬한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장 감독은 깜찍한 볼하트와 브이 포즈를 취하는 등 시종일관 밝은 모습을 보여줬고, 커피를 받지 못한 시민들은 현장 주변에 머물며 '천만 영화 감독' 장항준의 모습을 구경했다.
지난 2월 4일 개봉한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 단종과 그를 받아들인 광천골 마을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장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전미도 등이 주요 배역을 맡았다.
이 영화는 개봉 31일째인 이달 6일 천만 관객을 넘어섰고, 36일째인 지난 11일에는 1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로써 2024년 흥행작 '파묘'(1191만 명)의 기록을 뛰어넘으며 국내 박스오피스 역대 흥행 20위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장 감독과 주연배우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전미도, 김민, 이준혁, 김수진, 박지윤은 오는 17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천만 흥행 감사 무대인사를 개최해 관객들과 만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