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4일(토)

'화장실 몰카' 충북교육청 장학관, 적발 당시 소형 카메라 3대 더 소지해

충북교육청 소속 장학관이 식당 화장실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한 사건에서 추가 소형 카메라 4대를 더 소지하고 있었던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달 25일 경찰 수사 결과에 따르면 현행범으로 체포된 장학관 A씨는 범행 당시 라이터 모양의 소형 카메라 외에도 3대의 추가 카메라를 몸에 지니고 있었던 것으로 11일 밝혀졌다. 추가로 발견된 카메라는 라이터 모형과 자동차 열쇠 형태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A씨 체포 과정에서 실시한 소지품 검사를 통해 이들 소형 카메라를 발견하고 임의제출을 받았다. 현재 이 카메라들이 실제 범행에 사용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일부가 범행에 활용됐을 가능성을 보고 포렌식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식당 내부 CCTV 영상에는 경찰이 출동한 후 A씨가 혼란한 상황을 틈타 화장실로 들어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경찰은 A씨가 이때 화장실 다른 곳에 설치했던 카메라를 회수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달 25일 청주의 한 식당에서 열린 부서 송별회 도중 공용 화장실에 소형 카메라를 설치해 이용객들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화장실에서 카메라를 발견한 한 손님이 이를 직접 가져나와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이 드러났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한 뒤 최종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충북교육청은 이미 A씨의 직위를 해제했으며, 수사 결과와 관계없이 최고 수준의 징계를 내릴 예정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