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재룡이 세 번째 음주운전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가운데, 아내 유호정이 과거 방송에서 털어놓았던 남편의 음주 문제 관련 발언들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혐의 등으로 이재룡을 조사하고 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지난 7일 오전 2시경 이재룡은 강남구 지하철 9호선 삼성중앙역 근처 도로에서 승용차를 운전하던 중 중앙분리대를 충돌한 후 현장을 이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사고 후 자택에 차량을 주차하고 지인 집으로 피했으나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기준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과정을 조사 중이다.
이재룡의 음주 관련 전력도 주목받고 있다. 그는 2003년 강남 지역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켜 운전면허가 취소된 바 있다. 2019년에는 만취 상태로 볼링장 입간판을 파손해 재물손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으나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유호정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공개했던 남편의 음주 습관에 대한 증언들이 재조명받고 있다.
부부는 과거 SBS 예능 '힐링캠프'에 함께 출연해 결혼생활을 솔직하게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이재룡은 별거설 관련 질문에 "별거가 아니라 아내가 가출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재룡은 "전날 술을 많이 마시고 씻지 않고 잤다. 아침에 머리가 아파서 아내에게 눌러달라고 부탁했는데 성의 없이 해주는 것 같았다. 짜증을 내자 유호정이 문을 닫고 나가버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외출 후 집에 돌아왔는데 아내가 없었다. 전화도 받지 않았다. 일주일 후 내가 친정에 가서 모셔왔다. 3~4일 정도는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유호정은 이에 대해 "잦은 음주로 인해 많이 싸웠다. 그때 이미 화가 많이 누적된 상태였다"며 "해도 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에 그냥 친정으로 가버렸다. '그럴 거면 차라리 여자를 만나라'는 말까지 했었다"고 당시 심정을 토로했다.
유호정은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남편의 음주 문제로 각서를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매번 술 때문에 이재룡이 비난받는다. 각서도 쓰게 했다. '일주일에 몇 번 이상 마시지 않고, 몇 시까지 들어오며, 아내를 깨우지 않겠다'는 내용이었다. 그런데도 항상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고 밝혔다.
유호정은 KBS 2TV '해피투게더4'에서도 "이재룡에게 받은 각서가 십여 장 있다. 내용도 동일하니 쓸 의미가 없더라. 그래도 10년간 꾸준히 받았다. 각서도 써보고 집 비밀번호도 바꿨다. 비밀번호를 바꾸니까 좋아하더라. 지금은 포기했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유호정은 최근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한성미 역을 맡아 11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