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MC딩동(46·본명 허용운)이 인터넷 방송에서 여성 BJ를 폭행한 논란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지난 11일 MC딩동은 자신의 SNS를 통해 "현재 온라인상에서 퍼지고 있는 내용 중에는 사실과 다르거나, 일부 장면만을 근거로 왜곡되어 확대 해석된 부분들이 분명히 존재한다"며 "저는 이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으며, 현재 법률대리인을 통해 민형사상 대응을 포함한 필요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수사 및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인 사안인 만큼,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주장이나 일방적인 내용의 재확산은 또 다른 피해를 낳을 수 있다. 부디 사실관계가 확인되기 전까지 무분별한 공유와 비방은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MC딩동은 "저 역시 이번 일의 무게를 가볍게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면서도 "다만 사실과 다른 내용까지 기정사실처럼 퍼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더 이상 묵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확한 내용은 법적 절차와 수사를 통해 분명히 밝혀질 것이다.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번 폭행 논란은 최근 진행된 엑셀방송에서 벌어졌다. 엑셀방송은 출연자들의 후원금 순위를 엑셀 시트처럼 정리해 후원 경쟁을 유도하는 방송 형태다.
해당 방송에서는 시청자 요청에 따라 욕설 벌칙이 진행됐다. 여성 BJ 3명이 MC딩동에게 욕설을 퍼부었고, 이 과정에서 한 BJ가 MC딩동의 과거 음주운전과 도주 이력을 거론했다.
이에 격분한 MC딩동은 해당 BJ의 머리채를 잡고 폭행했으며, 당황한 관계자들은 "카메라 치워"라며 급하게 화면을 돌렸다.
잠시 자리를 떠났던 MC딩동은 다시 무대로 돌아와 눈물을 흘리며 "2년 전 사건이라는 말에 나름 트라우마가 있고, 저도 모르게 아이들 생각이 나서 욱해서 그랬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는 "1년 반 동안 일이 단 한 개도 없다가 이제야 좀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려 했는데, 갑자기 그런 이야기를 하니 감정이 격해졌다"고 토로했다.
MC딩동은 2022년 서울 하월곡동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벤츠 차량을 운전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도주하다 체포된 바 있다.
그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특수공무집행방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한편 MC딩동은 2007년 SBS 9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KBS2 '윤도현의 러브레터', '불후의 명곡',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에서 사전 MC로 활동했다. 최근에는 MBN '현역가왕 시즌3'을 통해 사전 MC로 활동하며 방송계 복귀를 시도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