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9일(목)

'김도영 팬' 김길리, 한국 야구대표팀 활약에 팬심 대놓고 '폭주'... "미쳤다 가자"

쇼트트랙 스타 김길리가 프로야구 선수 김도영(KIA 타이거즈)에 대한 열렬한 팬심을 공개적으로 표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0일 김길리는 한국 야구대표팀의 극적인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진출 소식에 자신의 SNS에 "미쳤다. 가자"라는 간결한 메시지를 올리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호주전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한 김도영을 향한 뜨거운 응원으로 해석된다.


김길리 인스타그램


류지현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펼쳐진 2026 WBC 조별리그 호주전에서 7-2 완승을 거두며 17년 만에 WBC 2라운드 진출권을 확보했다.


김도영은 이날 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1번 타자이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도영은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의 기록을 남기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초반 세 타석에서는 아쉬운 결과를 보였지만, 경기 후반부터 본격적인 활약을 시작했다.


6회초 2사 3루 상황에서 김도영은 알렉스 웰스를 상대로 우익수 앞 안타를 날려 3루 주자 박동원의 홈인을 이끌어냈다. 9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얻어낸 후 대주자 박해민으로 교체됐고, 박해민이 상대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한 뒤 안현민의 희생플라이로 추가 득점을 올렸다.


경기 후 김도영은 "세상에는 정말 대단한 선수들이 많다는 걸 실감했다. 이 대회는 내게 매우 큰 경험이 될 것"이라며 "아직 부족한 부분도 많다는 걸 느꼈다. 대회는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도영 / 뉴스1


김길리의 김도영에 대한 팬심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김길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금메달을 획득한 후 김도영의 시그니처 홈런 세리머니를 따라 하며 화제가 됐다.


두 선수의 특별한 인연은 지난해 KIA의 광주 홈 개막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길리는 당시 김도영의 등번호인 '5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착용하고 시구자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팬들 사이에서는 "김길리는 진정한 성공한 덕후"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김길리는 밀라노 올림픽 귀국 기자회견에서도 "도영 선수가 밀라노에 있을 때도 축하한다고 메시지를 줬다. 이제는 내가 도영 선수를 응원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