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0일(화)

경기 화성 동탄서 70만원 받고 '보복 대행' 테러한 20대 남성 구속

경기도 화성 동탄 신도시에서 70만원을 받고 '보복 대행' 테러를 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경기 화성동탄경찰서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은 지난 8일 재물손괴, 주거침입, 명예훼손 등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앞서 지난 4일 오후 8시 30분경 화성 동탄신도시 한 아파트 4층 세대 현관문에 붉은색 래커와 본드를 칠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던진 혐의를 받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해당 세대 거주자에 대한 거짓 내용이 포함된 유인물 30여 장을 현장 주변에 살포하기도 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이틀 후인 6일 오후 4시 20분경 대구시 A씨의 거주지에서 그를 긴급체포했다.


수사 결과 A씨는 대출 안내 문자를 받고 소액 대출을 받으려던 중 한 텔레그램 대화방에 들어갔다.


대화방에서 "지시한 일을 수행하면 돈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현금 70만원을 송금받은 뒤 범행 도구를 구입해 동탄으로 이동했으며 범행을 마친 후 현장에서 도주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A씨에게 지시를 내린 상선이 최근 발생한 다른 보복 대행 사건들의 배후와 동일인물로 보고 3개 사건 간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2일과 24일 화성 동탄신도시와 군포시에서 유사한 방식의 보복 대행 사건을 벌인 20대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이들은 "텔레그램으로 만난 상선의 지시를 받고 가상화폐를 대가로 받아 범행했다"고 동일한 진술을 했다.


경찰은 이러한 보복 대행 사건이 경기 남부 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20건 이상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