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의 오는 21일 광화문 광장 무료 공연을 둘러싼 불법 티켓 거래가 기승을 부리면서 경찰이 강력한 단속에 나섰다.
9일 서울경찰청은 현재까지 111건의 티켓 전매 행위를 적발해 삭제 및 차단 조치를 취했다고 발표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티켓 발매와 관련된 범죄 행위와 이로 인한 국민 피해가 예상된다"며 "구매한 티켓을 재판매하는 행위들을 주시하고 있는데, 이날까지 111건 정도를 적발해 삭제·차단 요청 조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티켓 전매뿐만 아니라 양도 사기, 허위·조작·위조 티켓 판매 등 다양한 유형의 범죄에 대해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매크로를 이용한 티켓 다량 구매 의심 사례와 티켓 양도 피해 등 총 3건에 대해 실제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피해자들은 허위 매물로 인해 15만 원에서 30만 원까지 금전적 손실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광화문 공연 외 다른 공연과 관련된 양도 사기 사건에 대해서도 고소장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티켓을 판매한다고 돈을 달라는 것은 거의 사기라고 보면 된다"며 "매크로를 통해 티켓을 구매해 주겠다는 것은 공범이 되거나 개인정보를 탈취당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서울경찰청은 개인정보 탈취 등 사이버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전담팀을 구성했다. 모니터링 과정에서 실제 범죄 사례가 발견되면 즉시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ARIRANG)'은 오는 21일 오후 8시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된다. 이는 BTS의 첫 광화문 광장 공연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최대 26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4800여 명의 경찰력을 투입해 철저한 인파 관리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박 서울청장은 "인파 관리를 어떻게 할지 연구해 완벽하게 계획이 수립돼 있다. 큰 걱정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흉기 관련 범죄, 차량 돌진, 기타 테러 등 각종 안전 위협에 대해서도 "강화된 특공대를 전면 배치하고 검문검색을 실시하는 등 안전히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이브 측도 경찰에 질서 안전요원 4300여 명을 배치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