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국방과학연구소(ADD)와 공동으로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35년까지 차세대 전장의 핵심 무기체계인 극초음속 미사일의 전력화와 양산 체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어 주목된다.
9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과 ADD가 극초음속 비행체의 안정적 추진력 유지를 위한 핵심 초기 기술 확보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대기권 고고도 환경에서 미사일이 초고속 기동 시 외부 산소를 흡입해 연소 반응을 지속시키는 것이 핵심 원리다.
현대로템과 ADD는 2018년부터 극초음속 미사일의 기반이 되는 비행체 '하이코어(HyCore)' 개발 사업을 진행해왔다.
특히 2024년 실시된 시험 발사에서는 당초 목표치인 고도 22km, 마하 5를 뛰어넘어 고도 23km에서 마하 6(시속 약 7340km) 이상의 속도를 달성하며 비행 성능을 검증했다.
이는 공군 주력 기종 F-15K 최고 속도보다 약 2.6배 빠른 수준이다.
현대로템은 시험 비행 데이터를 토대로 최근 연구개발(R&D) 고도화 단계에 진입했다. 내부 검토 결과 현재 기술 발전 속도가 지속될 경우 2035년 본격적인 미사일 양산 체제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음속의 6배 이상 속도로 비행하는 무기로, 극도로 빠른 속도와 변칙적 궤도 비행 특성으로 인해 기존 미사일 방어체계로는 요격이 매우 어렵다.
이 때문에 군사 전략에서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는다.
2035년 전력화가 완료되면 한국은 러시아,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네 번째 극초음속 미사일 보유국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