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0일(화)

엄마견이 새끼들 구해달라 불렀다... 'TV동물농장' 감동적인 유기견 사연

하수구에서 새끼들을 키우던 유기견 부부가 사람의 도움을 받아 구조되는 감동적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TV동물농장'에서는 남양주 재개발 지역 하수관 속에서 살아가는 유기견 가족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방송은 시청률 4.8%를 기록했으며, 최고 시청률은 5.3%(닐슨 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까지 상승해 일요일 오전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SBS 'TV 동물농장'


방송에 등장한 유기견 부부는 엄마 여름이와 아빠 깜둥이다. 여름이는 양봉업자가 기르다가 주인이 사라진 후 홀로 남겨졌고, 깜둥이는 고물상에서 살았지만 사업장이 문을 닫으면서 가족들이 떠나버린 상황이었다. 두 마리는 서로에게 의지하며 하수관 아래에서 새끼 세 마리를 낳아 키우고 있었다.


문용현 씨는 이들을 발견한 후 집에서 직접 끓인 소고기미역국을 가져다주며 돌봄을 이어갔다. 


깜둥이는 아내인 여름이가 먼저 식사를 마칠 때까지 기다린 후 남은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문씨 역시 철거로 인해 사무실을 옮겨야 하는 상황에서 더 이상 이들을 보살피기 어려운 처지였다.


SBS 'TV 동물농장'


전환점은 여름이의 행동에서 나타났다. 평소 사람을 경계하던 여름이가 먼저 문씨에게 다가와 어딘가로 안내했다. 


문씨가 따라가보니 새끼 강아지 세 마리가 모두 밖으로 나와 있었다. 이를 엄마 개가 새끼들의 구조를 요청하는 신호로 받아들인 문씨는 즉시 강아지들을 박스에 담아 사무실로 옮겼다.


이후 제작진과 함께 본격적인 구조 작업이 시작됐다. 새끼들을 미끼로 여름이를 유인해 안전하게 구조했고, 뒤이어 깜둥이도 무사히 구조 작업을 마쳤다. 병원으로 이송된 유기견 가족들은 전반적인 건강검진을 받았다.


SBS 'TV 동물농장'


검진 결과 여름이와 깜둥이는 심장사상충에 감염된 상태로 치료가 필요했지만, 새끼 강아지 세 마리는 모두 생후 6주 정도의 건강한 수컷으로 확인됐다. 


동물보호단체의 협조로 입양 가정을 찾을 때까지 다섯 마리가 함께 지낼 임시 보호소도 마련됐다.


'TV동물농장'은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30분 SBS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