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0일(화)

횟집 수족관서 불꽃 치솟자 소화기 들고 뛰어든 '용감한 부부'의 정체

휴무 중이던 부부 소방공무원이 우연히 발견한 화재를 즉시 진압해 대형 참사를 예방했다.


9일 광주 북부소방서는 지난달 22일 오전 8시경 북구 오치동 횟집에서 발생한 화재를 휴무 중인 부부 소방공무원이 발견해 초기 대응으로 피해 확산을 차단했다고 발표했다.


광주 북구 오치동의 한 수산물 판매점 수족관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화중인 부부 소방관의 모습 / 광주 북부소방서


당시 비번 상태였던 서부 풍암119안전센터 송대진 소방장과 북부 임동119안전센터 김현진 소방교 부부는 차량 이동 중 횟집 외부 수족관 주변에서 연기와 화염을 목격했다.


두 소방관은 즉시 인근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소화기를 확보해 화재 초기 진압 작업에 착수했다.


부부 소방관은 주변 시민들에게 119 신고를 요청했으며, 신고 접수 후 약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북부소방서 출동대가 잔불 처리와 안전 확보 작업을 완료하며 화재 진압을 마무리했다.


(왼쪽부터) 송대진 서부 풍암 119안전센터 소방·김현진 북부 임동 119안전센터 소방교 / 광주 북부소방서


이번 화재로 수족관 일부가 소실되고 냉각기와 냉장고 등 설비가 열 손상을 입었으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조혁환 북부소방서장은 "휴무 중임에도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즉각 대응한 소방공무원들의 적극적 행동이 대형 화재를 막았다"며 "초기 소화기 활용의 중요성을 입증한 모범 사례"라고 평가했다.


송 소방장과 김 소방교는 "소방공무원으로서 당연한 의무를 수행했을 뿐이며, 큰 사고로 확산되지 않아 다행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