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0일(화)

웬디, 12년 팬과의 약속 지켜... 결혼식 깜짝 축가 선물

레드벨벳 웬디가 12년간 응원해온 팬의 결혼식에서 깜짝 축가를 선사해 큰 감동을 주었다.


지난 8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웬디가 오랜 팬의 결혼식 현장에 나타나 축가를 부르는 모습을 담은 영상과 사진들이 퍼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축가는 신부인 팬도 모르는 상황에서 웬디가 직접 신랑에게 연락을 취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져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레드벨벳 웬디 / 뉴스1


웬디는 결혼식 현장에서 신부의 이름을 애정 어린 목소리로 부르며 둘 사이의 인연을 소개했다. "2014년 8월 14일 데뷔를 했는데, 그때 처음 봤다. 벌써 11년 반이라는 시간이 다 되어간다"고 말한 웬디는 "신부는 당시 고3 때였다. 레드벨벳 상징색이 있는데 그때부터 캔디나 비타민을 들고 저희 행사에 저를 응원하러 와줬다"며 첫 만남을 회상했다.


웬디는 이어 그동안 팬과 나눈 대화들을 떠올리며 감동적인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저한테 와서는 '언니 이제 수능을 봐야 해서 많이 못 올 것 같다', '대학 붙었다', '이제 취직했다', '남자친구 생겼다'고 하더라"며 팬의 성장 과정을 함께해온 시간들을 언급했다.


특히 웬디는 과거 팬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밝혔다. "또 어느 날은 '미래에 제가 결혼하게 되면 축가를 불러줄 수 있냐'고 하길래 '당연히 너라면 불러주지'라는 얘기를 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한 웬디는 "지난해 9월 제 앨범이 나왔을 때 '언니, 저 결혼해요. 그때 했던 축가 약속 아직 유효해요?'고 하더라. 당연히 너를 위해서라면 축가를 부를 수 있다 해서 그 약속을 지키러 왔다"며 현장을 감동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온라인커뮤니티


웬디는 축가로 지난해 9월 발매한 세 번째 솔로 미니앨범 수록곡 '챕터 유(Chapter You)'를 선곡했다.


결혼식에 참석한 신부의 친구는 온라인을 통해 당시 상황을 전했다. "웬디 언니 오는 줄도 모르고 퇴장곡도 '챕터 유' 해놨는데 웬디 언니가 직접 나와서 '챕터 유'를 불러줬다. 또 눈물 고인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참석자는 "신부가 청첩장을 팬사인회에서 준 건 맞는데 소속사랑 컨택해 볼 생각도 못해서 그냥 결혼 소식 전한 것만으로도 좋아했는데 웬디 언니가 먼저 청첩장 보고 신랑한테 연락해서 성사된 축가인 게 최종 눈물 포인트"라며 웬디의 세심한 배려에 감탄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