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출신 방송인 에바 포피엘이 한국 거주 20여 년 만에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고 발표했다. '미녀들의 수다'로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에바가 마침내 법적으로도 한국인이 된 것이다.
에바는 최근 개인 SNS에 "드디어,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양주 출입국 외국인 사무소에서 진행된 국적증서 수여식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당신은 이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입니다'라는 문구와 태극기가 배경으로 담겨 있어 감동을 더했다. 방송인 김승혜와 이은형 등 동료들이 축하 댓글을 남기자, 에바는 "많이 기다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에바의 국적 취득 과정은 오랜 준비 기간을 거쳐 성사됐다. 2005년 한국에 정착한 에바는 2010년 한국인 배우자와 결혼 후 영주권을 획득했지만, 한국에 대한 특별한 애착으로 지난해 2월 귀화 신청서를 제출했다.
당시 에바는 "결혼한다고 국적이 자동으로 나오는 게 아니"라고 설명하며 사회통합 프로그램 이수와 면접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4월 귀화 면접에 합격한 후 약 1년의 기다림 끝에 최종 국적증서를 받게 됐다.
2006년 방송계에 데뷔한 에바는 '미녀들의 수다'를 통해 전국적인 스타덤에 올랐으며, 현재는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 출연하며 활발한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두 자녀의 어머니이자 이제 공식적인 한국 국민이 된 에바의 소식에 네티즌들은 "진짜 한국 사람 다 됐네요", "앞으로의 한국 활동도 응원합니다" 등의 따뜻한 축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