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07일(토)

평균 연봉 2억에 가까워지는 은행 임직원들, '주 4.9일제' 도입으로 일하는 시간은 줄고 있다

4대 금융지주 임직원들의 연봉이 급속히 상승하면서 평균 보수가 2억 원에 육박하는 수준에 도달했다. 특히 일부 금융지주에서는 1년간 평균 연봉이 2000만 원 넘게 뛰어오르는 현상이 나타났다.


6일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2025년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KB·신한·하나·우리 등 주요 4개 금융지주 소속 임직원들의 작년 평균 보수는 1억 76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1억 6725만 원과 비교해 875만 원 상승한 금액이다.


사진 제공 = KB금융그룹


KB금융지주가 가장 큰 보수 인상폭을 보였다. KB금융 소속 임직원들의 작년 평균 보수는 1억 9000만 원으로, 전년 1억 6400만 원보다 2600만 원 늘어났다.


성별 분석에서는 남성 임직원 평균 보수가 1억 8000만 원에서 2억 원으로 급등했고, 여성 임직원은 1억 3000만 원에서 1억 5000만 원으로 상승했다. 


임원급의 경우 평균 보수가 3억 원에서 3억 6000만 원으로 증가했으며, 남성 임원은 3억 3000만 원에서 4억 원까지 올랐다. 


부서장급 직원들도 평균 1억 9000만 원에서 2억 2000만 원으로 보수가 상승했다.


신한금융지주 임직원들의 평균 보수는 작년 1억 6900만 원으로 전년 1억 6500만 원보다 증가했다. 임원 평균 보수는 3억 900만 원에서 3억 1000만 원으로 올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하나금융지주는 임직원 평균 보수가 1억 6500만 원을 기록해 전년 1억 6000만 원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우리금융지주는 평균 1억 8000만 원 수준을 지속했으나, 등기임원 평균 보수는 2억 1000만 원에서 2억 2000만 원으로, 부부장 이상 직원은 1억 7000만 원에서 1억 8000만 원으로 각각 상승했다.


금융지주 산하 시중은행들도 1억 원을 넘는 평균 연봉을 유지하고 있다. 국민은행 임직원의 평균 보수는 1억 1900만 원 수준으로 전년 1억 1800만 원에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은행의 직급별 보수 현황을 살펴보면 임원이 평균 5억 4800만 원, 관리자 이상 직원이 1억 8600만 원을 받고 있다. 


책임자는 1억 3900만 원, 행원은 9400만 원, 계약직은 5300만 원의 보수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작년 보수 관련 자료를 현재 준비 중이며, 4월 15일 이전에 공시할 예정이다.


2024년 기준 신한은행의 평균 보수는 1억 1610만 원이었다. 등기임원은 2억 5600만 원, 비등기임원은 4억 1600만 원을 수령했으며, 직원들은 관리자급 1억 7700만 원, 책임자급 1억 32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하나은행은 동일 기간 평균 보수 1억 2000만 원을 달성했다. 경영진은 3억 3900만 원, 관리자는 1억 9900만 원, 책임자는 1억 4200만 원, 사원은 8700만 원을 각각 지급받았다.


우리은행 임직원들의 작년 평균 보수는 1억 2100만 원으로 전년 1억 1400만 원보다 700만 원 증가했다. 


직급별로는 임원 평균 3억 2600만 원, 관리자급 이상 직원 1억 8600만 원, 책임자급 1억 3500만 원, 행원급 이하 8400만 원 수준을 기록했다.


은행권의 근무 형태도 변화를 맞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은 올해부터 주 4.9일 근무제를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금융산업사용자협회가 산별 교섭에서 합의한 조치다. 


KB국민은행은 6일부터 금요일 1시간 조기 퇴근제를 실시했다. 다만 영업점 운영시간은 기존과 동일한 오후 4시까지 유지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이 지난 1월 수요일과 금요일 근무시간을 1시간씩 단축한 이후 은행권 전반에 단축 근무 도입이 확산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