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07일(토)

"11년 무승 끊는다"... 류지현호, 오늘(7일) WBC 2차전서 세계 최강 일본과 맞붙는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오늘(7일) 오후 7시 일본과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2차전에서 격돌한다. 


한국은 체코전 대승의 여세를 몰아 11년간 이어진 일본전 무승 행진을 끝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 5일 한국 대표팀은 체코와의 개막전에서 11-4 완승을 거두며 17년 만에 1차전 승리를 달성했다. 


최근 3개 대회 연속으로 첫 경기에서 패배하며 1라운드 탈락의 쓴맛을 봤던 한국으로서는 오랜 징크스를 깨뜨린 의미 있는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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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프로 선수들이 출전하는 국제대회에서 일본을 마지막으로 이긴 것은 2015년 프리미어12 준결승에서 4-3 승리를 거둔 때다. 


이후 한국은 일본과의 경기에서 10연패를 당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11월 평가전에서는 김주원(NC 다이노스)의 9회 극적 동점 홈런으로 7-7 무승부를 기록하며 간신히 패배를 모면했다.


류지현 감독과 선수들은 이번 WBC에서 반드시 일본을 꺾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체코, 일본과의 네 차례 평가전을 통해 가능성을 확인한 뒤 올해 1월 사이판 캠프와 2월 오키나와 캠프를 거치며 철저히 대회를 준비했다.


준비 과정에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문동주(한화 이글스),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 주요 선수들이 부상으로 제외되는 악재가 있었지만, 한국은 흔들림 없이 대회 준비에 매진했다.


오사카에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 등 해외파와 한국계 선수인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이 합류한 후 팀 결속력은 더욱 단단해졌다.


류지현 감독은 "감독으로서의 생각과 팀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이 팀은 '역사상 가장 강한 한국 팀'이라는 자부심을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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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4번 타자 안현민(KT 위즈)도 "감독님의 말에 동의한다"며 "우리는 1라운드 4전 전승을 목표로 임하고 있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세계 최강 일본을 상대로 한 승부는 결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 타선이 일본 투수진을 효과적으로 공략해야 하는 동시에, 강력한 일본 타선을 억제하기 위한 전략적 투수 운용이 필수적이다.


특히 체코전에서 투수 7명을 기용한 한국으로서는 일본전 이후 이어질 대만전(8일), 호주와의 최종전(9일)까지 고려한 신중한 투수 운용이 요구된다.


일본의 핵심 타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6일 대만전에서 2회 만루 홈런을 작렬시키며 뛰어난 컨디션을 과시해 한국 투수진에 부담을 가중시켰다.


한국 대표팀은 4만 명 이상을 수용하는 도쿄돔에서 일본 팬들의 압도적인 응원 속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주장 이정후는 "일본전도 체코전처럼만 했으면 좋겠다"며 "일본전은 분위기가 또 달라질 텐데, 선수들이 너무 위축되거나 주눅들지 않고 경기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