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충주시청 공무원 김선태가 개인 유튜브 채널 구독자 100만 명 달성을 기념해 특별한 기부 계획을 밝혔다.
지난 6일 김선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선태'에 '100만 구독자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두 번째 영상을 게시했다. 이 영상에서 그는 눕방 형태로 구독자들과 소통하며 앞으로의 활동 방향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김선태는 "홍보 전문 채널을 만들어볼 생각"이라고 밝히며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 그는 "홍보를 계속 할 거면 수익이 발생할 거다. 근데 계속해서 사익을 추구하면 이게 또 욕먹을 것 같다"며 기부 의사를 표명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그의 독특한 수익 분배 방식이다.
김선태는 "보통 소속사에서 제안이 7대 3이 많다. 내가 7, 소속사가 3, 그래서 약간 여기서 생각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발생하는 모든 유튜브 수익을 7대 3으로 나누는 거다. 내가 7을 가지고 기부를 3으로 하는 거다"라며 구체적인 기부 계획을 제시했다.
김선태는 "물론 비용을 떼야 한다. 나도 먹고 살아야 하니까.(웃음) 비용은 제하고 7대 3으로 나누자. 소속사한테 주는 대신 여러분께 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기부 방식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정기적으로 한 달에 한번이든 분기에 한번이든 모아가지고 기부하는 콘텐츠를 만들도록 하겠다. 자주할 생각은 없다. 자주하면 뭔가 또 스스로 좀 역겹다.(웃음)"라고 솔직하게 표현했다.
김선태는 "사회 기여를 하는 마음도 있지만, 그렇게까지 내가 천사는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비치긴 싫고 날 위해서 기부한다. 내가 마음 편하고자 기부를 하는 거다"라며 "여러분들은 '아 얘가 이런 공익적인 걸 좀 가져가려고 하는 구나' 이정도로 생각해주시면 되겠다"고 말했다.
김선태는 충주시청 홍보담당관 산하 뉴미디어팀장으로 재직하며 '충주맨'이라는 별명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그가 운영한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는 패러디 영상 등으로 최고 97만 구독자를 기록했으며,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3년 말 임용 7년 만에 6급으로 승진하기도 했다.
김선태는 지난달 9년간의 공무원 생활을 마감하고 충주시청을 떠났다. 청와대로부터 채용 제안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그는 이를 "티타임 정도"라고 일축한 바 있다.
현재는 개인 크리에이터로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으며, 개인 유튜브 채널 '김선태'는 개설 3일 만에 100만 구독자를 돌파하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