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07일(토)

"이게 왜 거기서 나와?" 오리 뱃속에서 발견된 '황금'... 그 이유는?

중국 후난성에서 오리를 도축하던 한 남성이 오리 위장에서 실제 금 조각을 발견하는 놀라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중부 후난성의 남성 류모씨가 오리를 손질하는 과정에서 오리의 위장 속에서 금 입자를 발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발견된 금 입자는 소각 테스트를 통해 진짜 금으로 확인됐으며, 무게는 약 10g에 달해 시장 가치로 약 1만2000위안(약 246만원) 상당으로 평가됐습니다.


오리 위장에서 발견된 금 조각 / SCMP


류씨는 해당 오리들이 과거 금 채굴 지역으로 유명했던 강 근처에서 방목 형태로 사육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리들이 흙을 섭취하는 과정에서 금 입자가 포함된 진흙을 함께 먹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금은 사람이나 동물의 체내에서 소화되거나 흡수되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섭취된 금은 소화기관을 거쳐 자연스럽게 배출되지만, 크기가 크거나 불순물이 섞인 금 조각의 경우 동물과 인간 모두에게 장폐색이나 중독 등의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 오리 체내에서 금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과거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나, 류씨의 경우처럼 이렇게 많은 양이 나온 경우는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pixabay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번 사건의 진위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룽후이현 자연자원국은 중국 매체 지우파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입자가 실제 금인지에 대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면서도, 이런 일이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언급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에도 같은 강에서 주민들이 모래를 씻던 중 10g을 넘는 금을 발견한 사례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SCMP에 따르면 룽후이현을 관통하는 천수이강은 남북 방향으로 흐르는 하천으로, 과거 금이 발견됐던 지역입니다. 이 강 일대에서는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금 채굴 붐이 일었으나, 이후 중국 정부가 개인의 금 채굴 활동을 금지했습니다. 중국 법률에 의하면 지하자원과 광물, 문화재 등은 모두 국가 소유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pixabay


하지만 당국은 오리에서 발견된 금의 소유권 문제에 대해서는 판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은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급속도로 퍼져나가며 조회수 1000만 회를 넘어서는 등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 네티즌은 "하루 안에 그 강의 정확한 위치를 찾아내서 오리 1000마리를 키우고 싶다"는 댓글을 남겼고, 다른 사용자는 "다른 오리들의 생명이 위험해졌다"며 유머러스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