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07일(토)

'전공의 파업 주도' 박단, "돌아갈 생각 없다"더니 경북대병원 응급실서 근무 시작

윤석열 정부의 의대 증원 확대 정책을 둘러싼 의정 갈등 당시 전공의 집단 사직 등의 강경 투쟁을 주도했던 박단 전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경북대병원 응급실에서 근무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일 박 전 위원장은 자신의 SNS에 '경북대병원에 있다'는 글과 함께 "오늘부터 경북대병원 응급실로 출근한다"며 "또 부단히 애써보겠다"고 밝혔습니다.


2023년 8월 대전협 회장으로 선출된 박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 등에 반발해 수련 중단 등 대정부 투쟁의 최전선에 섰습니다.


박단 / 뉴스1


이 과정에서 박 전 위원장이 지나치게 강경하다는 비판이 의료계 내부에서 제기됐습니다. 1년 6개월여 의정 갈등 장기화 속에서 전공의들의 다양한 의견을 대변하지 못하고 투쟁만을 일관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오자, 박 전 위원장은 지난해 6월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당시 박 전 위원장은 "지난 일 년 반, 부족하나마 최선을 다했으나 실망만 안겨 드렸다"며 "모쪼록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사퇴 전 박 전 위원장은 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레지던트 수련을 중단하며 "소아응급의학과 세부 전문의의 꿈을 미련 없이 접었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러면서 "돌아갈 생각이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박단 페이스북


이후 박 전 위원장은 "응급실에서 다시 수련하고 싶다"며 지난해 8월 세브란스 전공의 모집에 지원했으나 불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같은 해 10월 "울릉군 보건의료원 응급실에서 근무한다"고 근황을 전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