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캐나다로 출국했습니다.
5일 김 장관은 출국 전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금 잘되고 있다거나 어렵다거나 예단하지 않고, 저희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는 과정"이라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우리 잠수함 경쟁력뿐만 아니라 산업 협력 등 (한국이) 가지고 있는 패키지들을 잘 설명해 최대한 노력하고 오겠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언론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한국·독일 6척씩 분할 발주 가능성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당연히 (6척이 아닌) 12척 수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12척은 우리에게 상징적인 숫자다. 이순신 장군이 '신에게는 12척이 있다'고 하셨는데, 그 12척 숫자를 한번 만들어 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12척일 때의 협력 규모와 6척일 때의 규모가 다를 수밖에 없다"면서 "이는 전적으로 캐나다 정부가 어떤 판단을 하는지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장관은 이번 방문 기간 캐나다 윈저에서 개최되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뒤,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장관을 포함한 현지 정부 인사들을 만나 수주 지원 활동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또한 자동차 분야 등 현재 논의되고 있는 양국 산업 협력 의제들도 함께 다룰 예정입니다.
김 장관은 지난 1월에도 캐나다를 방문해 한·캐나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수주 지원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CPSP는 2030년대 중반 퇴역 예정인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한 디젤 잠수함 최대 12척을 건조하는 대형 프로젝트입니다.
현재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이 적격 후보로 선정되어 오는 6월 최종 발표를 앞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최근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 급등 상황과 관련해서는 "원유 208일분을 비축해 몇 달 동안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며 "상황이 장기적으로 갈 수도 있는 만큼, 원유 수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런 틈을 타 매점매석을 하거나 가격을 인상하는 행태가 있는데 참 파렴치하다"며 "상응하는 처벌이 분명히 따른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장관은 "에너지 안보는 곧 경제 안보"라며 "국민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