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05일(목)

코스피 폭락에 李 대통령 주식 발언 재조명... "투자는 본인이 알아서"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과거 주식투자 관련 발언이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미국의 이란 공습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연일 하락세를 보이자, 주식투자 관련 이 대통령의 과거 발언이 온라인에서 다시금 화제에 오르고 있는 것입니다.


앞서 지난 1월 이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된 '2026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국 증시에 대한 견해를 밝힌 바 있습니다.


뉴스1


당시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코스피 상승에 대한 평가와 지속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오르는 데는 오르는 이유가 있기 때문에, 내리는 데도 이유가 있기 때문에 급격하게 쉽게 막 왔다 갔다 하지는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코스피 지수가 앞으로 어떻게 될 거라고 예측할 수 없다"면서도 "기본적인 얘기는 할 수 있다. 선거 전에 말씀드렸던 그대로다. 대한민국은 저평가돼 있다. 객관적 지표상 그거는 명확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증시 저평가의 원인으로는 '한반도의 평화 리스크'를 첫 번째로 꼽았습니다. 또한 '경영 리스크, 지배구조 리스크, 주가조작' 등도 저평가 요인으로 지적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인공지능과 반도체 분야의 호황에 대해서는 "예측 못 했던 활황이다. 결국 5천을 넘어가네 마네 하고 있던데"라며 "대한민국 기업이라는 이유로 똑같은 기업이 왜 싸구려 취급을 당하나. 말이 안 되지 않나. 나는 정상을 찾아가는 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주식 대폭락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혹시 대폭락이 오지 않을까. 그건 나도 모른다. 그러나 투자는 신중하게 자기 판단 하에 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자신의 투자 경험도 공개했는데요. 그는 "내가 첫 주식투자를 본의 아니게 소형 작전주를 샀다가 대성공을 하는 바람에 마구 소형주를 샀다가 IMF를 맞아서 전 재산을 날렸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그 이후로 교과서대로 해서 본전 찾았다고 했지 않나. 주식투자는 본인이 알아서 잘해야 한다. 아무도 책임져 주지 않는다"며 "정상화는 꼭 필요하고, 정상화 과정 중에 있다. 떨어질 거냐고 물어보지 마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한편 지난 4일 코스피는 장중 12% 넘게 급락했습니다. 코스피가 12% 이상 하락한 것은 2001년 9·11 테러 이후 처음입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코스피와 코스닥의 급락으로 20분간 거래를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코스피의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역대 일곱 번째, 코스닥은 열한 번째입니다. 서킷브레이커는 전일 종가 대비 15% 이상 변동 시 2단계, 20% 이상 변동 시 3단계가 발동됩니다. 3단계 발동 시에는 해당 거래일의 모든 거래가 중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