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04일(수)

보호종 야생매에 억지로 '술' 먹인 20대 남성... 미법원 징역형 선고

미국에서 보호종인 야생 쿠퍼매에게 술을 강제로 먹인 2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은 동물 학대와 야생동물 보호법 위반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19일(현지 시간) NBC뉴스를 비롯한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세사르 구스타보 디아즈(25)는 동물 학대 및 불법 포획 혐의로 45일 징역형과 1년 보호관찰을 선고받았습니다.


디아즈는 작년 6월 로스앤젤레스의 한 공원에서 어린 쿠퍼매를 불법 포획한 후 이 맹금류에게 강제로 알코올을 섭취시켰습니다. 


캘리포니아주 야생동물국 페이스북


쿠퍼매는 캘리포니아주법상 포획과 가해 행위가 엄격히 금지된 보호종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디아즈가 이러한 동물 학대 행위를 촬영해 유튜브에 업로드했다는 점입니다. 해당 영상을 목격한 네티즌들이 야생동물관리국에 신고하면서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디아즈는 체포 당시 이미 다른 범죄 혐의로 구속 상태였으며, 동물 학대 혐의가 추가로 적용되었습니다. 법정에서 그는 '불항쟁 답변'을 제출했는데, 이는 혐의 자체는 인정하지 않지만 처벌은 받아들이겠다는 의미입니다.


캘리포니아주 야생동물국 페이스북


재판부는 디아즈에게 45일 징역형과 1년 보호관찰을 선고했습니다. 이와 함께 5년간 동물 소유 금지, 10년간 총기 소지 금지 명령도 내려졌습니다. 또한 220달러(약 32만원)의 벌금도 부과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