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04일(수)

李대통령, 마르코스 대통령에 금거북선·'3377' 점퍼 선물

이재명 대통령이 필리핀 국빈 방문에서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스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 부부에게 한·필리핀 수교 77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지난 3일(현지시간) 마닐라에서 진행된 국빈 만찬 전 마르코스 대통령에게 공군 조종사 항공 점퍼와 순금 도금 처리된 금 거북선 모형을 증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청와대


항공 점퍼에는 왼쪽 가슴 부분에 한국과 필리핀 양국의 국기가 새겨져 있으며, 오른팔에는 3월 3일 수교 77주년 정상회담을 의미하는 '3377' 숫자 패치가 부착되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어린 시절부터 조종사를 꿈꿔왔으며 영화 '탑건'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마르코스 대통령의 개인적 취향을 반영한 선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금 거북선 모형은 주물로 기본 형태를 제작한 후 정교한 수작업 과정을 거쳐 순금 도금으로 마무리한 작품입니다. 청와대는 거북선이 한국 조선업의 전통과 첨단 기술력을 대표하는 상징물로, 양국 간 방산 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를 담았다고 밝혔습니다.


마르코스 대통령의 부인인 루이즈 아라네타 마르코스 여사를 위해서는 비취, 호박, 산호로 장식된 정홍 금화 노리개와 한국 화장품 세트가 마련되었습니다. 


청와대


노리개의 원형 비취는 자연의 깊은 의미를, 희(喜) 문자 조각과 나비 무늬는 생명력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화장품은 달항아리 모양의 용기에 담아 K-뷰티의 품질과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보여주는 구성입니다.


김혜경 여사는 별도의 친선 활동에서 전통 함과 보자기로 포장된 'K-헤리티지 선물 키트'를 전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