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04일(수)

靑 "李 대통령 분당 아파트, 매수 희망자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이 시세보다 저렴하게 내놓은 분당 아파트에 매수 희망자가 나타났습니다.


지난 3일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재명 대통령의 분당 아파트 매수 희망자가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홍 수석은 "완전히 팔린 것은 아니다"라며 "대통령께서 해외에 나가기 전에 정식 계약서가 이뤄진 건 아니고 부동산에 '내가 그 가격에 사겠으니 (계약하자)' 그러면 부동산은 계약자가 생기니까 물건을 내리지 않느냐"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7일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부인 김혜경 여사와 공동 보유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양지마을 금고1단지 전용 164㎡(24층) 아파트를 29억 원에 매물로 내놨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해당 아파트는 지역 매물 중개망에 등재된 지 30여분 만에 사라져 화제가 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네이버부동산 기준 양지마을 금고1단지 전용 164㎡ 매매 호가는 29억 5000만 원에서 32억 원 사이에 형성돼 있습니다.


이 대통령이 제시한 29억 원은 저층 수준 가격으로 시세보다 저렴한 편이라고 지역 중개업소는 설명했습니다.


홍 수석은 "작년 1년 전에 비해서도 최고가로 팔린, 그 당시 금액보다도 조금 더 낮은 가격으로 내놨다"며 "통상 거기가 32~33억 원 정도에 거래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분당구 수내동 중개업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매물은 지난달 27일 오후 4시께 공동 중개망에 올라온 후 30여분 만에 사라져 매매약정까지 체결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청와대 대변인실은 당시 "이 대통령 아파트 매물로 내놓은 후 현재까지 매매 또는 계약체결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부인 김혜경 여사와 공동명의로 1998년 해당 아파트를 3억 6600만 원에 매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2022년 6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 당시에도 분당 아파트 처분을 시도했으나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양지마을 금고1단지는 1992년 준공된 16개 동, 918가구 규모의 단지입니다. 이 단지를 포함한 양지마을 5개 단지는 지난 2024년 11월 국토교통부와 성남시로부터 1기 신도시 선도지구로 선정됐습니다. 통합재건축을 통해 현재 4392가구에서 최고 37층 6839가구 규모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 이재명 대통령 SNS


한편 지난달 27일 이 대통령은 엑스를 통해 "부동산 정책 총책임자로서 집 문제를 가지고 정치적 공격거리를 만들어 주는 것보다 만인의 모범이 되어야 할 공직자로서의 책임을 다하자 싶어 판 것"이라고 아파트 처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내가 이 집을 산게 1998년이고, 셋방살이 전전하다 IMF때 평생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산 집"이라며 "아이들 키워내며 젊은 시절을 보낸 집이라 돈보다도 몇배나 애착 있는 집"이라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집이 팔리면 매각대금을 상장지수펀드(ETF) 등 금융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