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03일(화)

5년째 밥 얻어먹기만 해놓고 "살쪘다, 반찬 별로" 막말·얼평한 직장 동료

직장에서 5년간 함께 지낸 동료의 지속적인 지적과 무례한 발언으로 고통받고 있는 워킹맘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2일 직장 생활 12년 차인 40대 워킹맘 A씨는 JTBC '사건반장'에 출연해 자신의 고민을 공개했습니다. A씨는 "5년 전 회사를 옮길 때 적응을 도와준 동료가 있었다"며 사연을 시작했습니다.


A씨와 해당 동료는 모두 워킹맘이면서 연령대도 유사해 많은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두 사람은 거의 매일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간식을 공유하며 친밀한 관계를 이어왔습니다.


JTBC '사건반장'


문제는 동료의 끊임없는 평가와 지적에서 시작됐습니다. A씨가 동료들과 함께 먹으려고 집에서 만든 간식을 가져온 어느 날, 동료는 "주먹밥이네. 저번이랑 맛이 좀 다르네"라며 평가를 시작했습니다. 


A씨가 "이번에는 멸치를 넣고 만들어 봤다. 좀 부족해도 맛있게 드셔달라"고 말하자, 동료는 "이번 것보다 난 저번 주먹밥이 더 낫더라"고 응답했습니다.


더 나아가 동료는 "이거 너무 짜고 달아. 자기 안 그래도 살 엄청 찐 거 같아. 조절해야지"라며 A씨의 외모까지 지적했습니다. 


A씨가 "제가 저번 주에 좀 많이 먹기는 했는데 티가 나요?"라고 묻자, 동료는 "당연히 티가 난다. 이 블라우스는 지금 입기에는 얇지 않아? 자기 체형에 전혀 안 어울려. 꼴 보기 싫다"라고 거침없이 말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고맙다는 말은커녕 훈수만 두더라"며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그는 "사실 원래도 살가운 성격이 아닌 점은 이해한다. 그렇지만 제가 주는 간식, 선물 이런 건 계속 받고 반대로 준 적은 몇 번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5년간 매일 밥을 먹지만 계속 흠집만 잡히니 서럽기만 하다. 이것도 성격 차로 이해해야 하냐"라고 고민을 털어놨습니다.


신유진 변호사는 "좋은 게 좋은 거라고 계속 넘어가다 보면 나만 피폐해지고 나만 마음고생하고 아무도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 내가 먼저 정리하지 않으면 답이 없다"라고 조언했습니다.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저는 인간관계를 넓고 관대하게 하는 것에 동의하지만 이건 반대다. 누구를 만나고 나면 계속 기분이 나빠지고 에너지를 빼앗기는 거 같고 이런 게 반복될 때 그 만남은 나에게 좋을 리가 없다"며 "이런 분의 무례한 말을 계속 듣고 있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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