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이하 '왕사남')가 '천만 영화' 등극을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침체된 극장가에 단비를 뿌리고 있는 해당 작품이 1천만 관객을 달성할 경우 세워질 놀라운 기록들에 이목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 2일 '왕사남'은 개봉 27일 만에 누적 관객 9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천만 관객을 돌파한 사극 영화 '왕의 남자'(50일), '광해, 왕이 된 남자'(31일)보다 빠른 속도입니다.
조만간 천만 관객 돌파가 유력한 가운데, 달성 시 2026년 첫 천만 영화이자 '범죄도시4' 이후 약 2년 만의 천만 영화가 됩니다. 이는 역대 34번째, 한국 영화로는 25번째 기록이며, 사극 영화로는 '왕의 남자'(2005),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명량'(2014) 이후 4번째입니다.
또한 '왕사남' 주연 배우이자 그룹 워너원 출신의 박지훈은 첫 상업 영화 주연작으로 곧장 '천만 배우' 타이틀을 거머쥐게 됩니다.
단종 역할을 위해 15kg을 감량하는 등 남다른 연기 열정을 보였던 그는 이번 흥행을 통해 아이돌 출신 연기자 중 가장 독보적인 커리어를 쌓게 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유해진은 '왕의 남자'(2005), '베테랑'(2015), '택시운전사'(2017), '파묘'(2024)에 이어 개인 통산 5번째 천만 영화를 기록하게 됩니다.
영화의 흥행은 스크린 밖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화의 배경이 된 강원도 영월의 청령포와 장릉은 전년 대비 관광객이 각각 5배, 7배 이상 급증하며 '왕사남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한편 '왕사남'은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한국 영화 최초로 단종을 전면에 내세운 이 작품은 입소문만으로 흥행을 이어가며 ‘콘텐츠의 힘’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