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소연이 3·1절을 하루 앞둔 시점에 일본 여행 영상을 공개해 논란이 일자, 해당 콘텐츠를 비공개 처리하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지난 28일 지소연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지소연 송재희의 벨라리에'에 '나 오늘부터 자유부인이야!! (일본 여행 with. 양미라 언니)'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습니다. 이 영상은 지난달 11일 배우 양미라와 함께 다카마쓰를 여행하며 촬영한 콘텐츠였습니다.
영상에서 지소연은 "가족 없는 여행이 너무 오랜만이라서 상상이 안 가지만 육체의 쉼도 필요하고 정신적인 쉼도 필요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영상 공개 시점이 3·1절 직전이었다는 점에서 일부 네티즌들의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3·1절은 1919년 3월 1일 우리 민족이 일제강점기에 맞서 독립선언서를 발표하고 전 세계에 독립 의지를 천명한 역사적 의미를 담은 국경일입니다. 이날을 맞아 전국에서는 태극기를 게양하며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행사가 열립니다.
다른 연예인들이 3·1절을 맞아 SNS에 태극기 사진을 올리거나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애국심을 표현하는 가운데, 지소연의 일본 여행 영상 공개 타이밍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네티즌들은 "굳이 3·1절 직전에 일본 여행 영상을 올리는 이유가 궁금하다", "3·1절만이라도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많은 조상님을 생각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 "다른 사람들도 일본 여행 잘만 가더라", "연예인한테만 너무 가혹하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지소연은 문제가 된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습니다. 이어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지소연은 "2월 말 업로드 된 일본 여행 영상과 관련해 보내주신 여러 의견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해당 영상은 2월 11일에 다녀온 여행을 기록한 콘텐츠였으나, 게시 시점이 갖는 의미를 충분히 깊이 있게 생각하지 못한 제 불찰"이라고 인정했습니다.
그는 "보다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한 마음"이라며 "제 개인적인 일상을 기록한 영상이었지만 의도와는 별개로 게시 시점으로 인해 불편함과 실망을 드린 점은 온전히 제 책임이라 생각한다"고 사과했습니다.
지소연은 또한 양미라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도 해명했습니다. 그는 "이번 일로 함께 여행을 다녀온 (양)미라 언니에게까지 질타가 이어지고 있는 점 역시 마음이 무겁다"며 "업로드 일정과 공개에 대한 판단은 전적으로 저의 결정이었으며 동행한 미라 언니는 이와 관련된 어떠한 부분도 알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소연은 "이번 일을 통해 더욱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함을 깊이 깨닫고 있다"며 "앞으로는 콘텐츠를 기획하고 공개하는 모든 과정에서 사회적 맥락과 시기를 더욱 세심히 고려하겠다"고 재차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