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03일(화)

미국 이란 공습 여파로 코스피 5900선 붕괴... '20만전자'·'100만닉스'도 깨졌다

미국의 이란 공습 여파로 국내 증시가 급락하며 코스피 5900선이 붕괴됐습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도 6% 이상 하락하면서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되는 등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극도로 높아진 상황입니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오후 2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6.40% 급락한 5,844.81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개장과 함께 6100선 아래로 떨어진 코스피는 오전 11시 19분 처음으로 6000대가 붕괴됐습니다. 


네이버 Npay 증권 캡처


잠시 회복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오전 11시 55분부터는 완전히 6000선이 무너지면서 오후 1시 40분 이후에는 5900선까지 붕괴됐습니다.


급격한 하락세에 한국거래소는 오후 12시 5분 53초 코스피200선물지수에 대해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을 정지하는 사이드카를 발동했습니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발동은 지난달 6일 이후 1개월 만의 일입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4조 9700억 원 이상을 순매도하며 대규모 자금을 빼내고 있는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4조 8700억 원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습니다.


대장주들의 하락폭도 심각한 수준입니다. 삼성전자는 오후 2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8.08% 하락한 주당 19만 90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2026년 3월 1일 이란 테헤란에서 발생한 폭발로 인해 연기 기둥이 스카이라인 위로 솟아오르고 있다 / GettyimagesKorea


SK하이닉스 역시 같은 시간 7.82% 급락한 97만 8000원을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2.93% 하락한 1,157.83포인트를 나타내며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날 밤 뉴욕증시는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인한 확전 우려가 커지면서 초반 약세를 보였으나,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5% 하락했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0.04%, 0.36%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글로벌 지정학적 긴장 확대로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매물 출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업종에서는 급등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방산 관련주들이 대폭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한화시스템(+25.44%), LIG넥스원(+29.27%), 한화에어로스페이스(+13.64%), RF머트리얼즈(+25.23%) 등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극동유화(+30%), 흥구석유(+29.76%), S-Oil(+25.77%) 등이 20% 급등하는 등 석유·가스 관련주들도 폭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해운 관련주들 역시 대한해운(+29.95%), STX그린로지스(+29.90%), 흥아해운(+29.73%), HMM(+15.22%) 등이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