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03일(화)

몰래 미국 주식 '몰빵'한 남편, 하루 새 반토막... "어떻게 해야 정신 차리나" 아내 하소연

결혼 2년 차 부부의 가계 위기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남편이 아내와의 상의 없이 월급 전액을 미국 주식에 투자했다가 하루 만에 절반 가까운 손실을 기록한 사연이 공개되면서 많은 이들의 공감과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저 몰래 월급 전부 주식에 몰방한 남편. 정신 차리는 법'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에서 A씨는 자신의 상황을 자세히 털어놨습니다. A씨는 월평균 450만 원을 벌고 있으며, 남편은 평균 250만 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씨에 따르면 남편이 이번에 상여금을 포함해 처음으로 400만 원에 가까운 월급을 받게 됐다고 합니다. A씨는 "올해 7월에 이사해야 하고 이런저런 이유로 현금이 없어서 허덕이고 있었는데 이번 달은 좀 괜찮게 벌어왔구나 싶어 좋았다"고 당시 심정을 전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상황은 예상과 달리 흘러갔습니다. A씨가 월급을 보내달라고 요청했을 때, 남편은 이미 전액을 미국 주식에 투자한 상태였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투자 하루 만에 월급의 절반을 손실로 기록했다는 점입니다.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습니다. 남편은 1년 전에도 암호화폐 투자로 1000만 원가량의 손실을 본 경험이 있었습니다. 이후 A씨가 가계 관리를 담당해온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어서 더욱 당황스러웠다고 합니다.


남편은 처음에 "원상복구해서 보내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이후 "더 떨어졌다. 3월 말까지 무조건 오를 거다. 그때 보내주겠다"라고 말을 바꿨습니다. A씨는 "주식을 잘 몰라 믿어야 할지 모르겠는데 너무 화가 나서 당장 날려 먹은 돈 아르바이트를 해서라도 메워 생활비를 보내라고 했다"고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특히 A씨는 건강상 이유로 일을 줄이고 싶어하는 상황이었습니다. A씨는 "몸이 너무 안 좋아서 일을 줄이고 싶은데 맨날 암호화폐, 주식으로 돈 날리는 남편 때문에 일을 줄일 수가 없다. 저 인간 어떻게 해야 정신 차릴까 싶다"라고 하소연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글에는 비슷한 경험을 한 네티즌들의 조언이 이어졌습니다. 한 누리꾼은 "제 남편이 도박성 주식과 코인을 하다가 전 재산 날리고 빚을 2억 원 지고 두 아이와 저를 버리고 죽었다. 아이 없고 2년 사셨으면 지금 갈라서라"라고 강력한 조언을 남겼습니다.


다른 네티즌들도 "남편은 투자가 아니라 도박을 하는 거다. 이미 전에 그러고도 또 그랬으면 중독이다", "요즘 같은 불장에 마이너스 내는 것도 기술이다", "미국 주식 멀쩡한 거 샀으면 며칠 만에 반 토막 날 일이 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남편의 투자 행태에 대해 우려를 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