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으로 식재료 절약에 관심이 높아진 요즘, 습기로 인해 상한 음식을 다시 살려내는 생활 노하우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장마철이나 습한 날씨에 쉽게 눅눅해지는 김과 과자류를 간단한 가전제품으로 원래 상태로 되돌릴 수 있어 주부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반찬용 김은 공기 중 습기를 빨리 흡수해 질겨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런 김을 되살리는 가장 쉬운 방법은 전자레인지 활용입니다. 접시에 김을 겹치지 않도록 펼쳐 놓고 15~30초간 가열하면 수분이 날아가면서 다시 빳빳한 식감을 회복합니다.
보다 깊은 맛을 원한다면 프라이팬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기름 없이 마른 팬에서 약한 불로 양면을 가볍게 구우면 수분 제거와 함께 김 고유의 풍미가 더욱 진해집니다.
눅눅해진 과자는 에어프라이어가 최적의 해결책입니다. 160~170°C 온도에서 2~3분간 가열하면 공기 순환으로 습기가 제거되어 개봉 직후와 같은 바삭한 식감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다만 초콜릿이나 설탕 코팅 과자는 녹을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에어프라이어가 없는 경우 전자레인지를 대안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키친타월을 깔고 과자를 올려 20~40초 가열한 후, 상온에서 1분 정도 식히는 것이 핵심입니다. 열기가 식으면서 잔여 수분이 완전히 제거되어야 제대로 된 바삭함이 완성됩니다.
보관할 때는 각설탕을 함께 넣어두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과자 봉지나 보관용기에 각설탕 1~2개를 넣으면 제습 효과로 눅눅해지는 것을 예방하고, 이미 습해진 과자의 수분도 흡수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견과류가 눅눅해졌을 때는 마른 팬에 약불로 볶아주면 습기와 잡냄새를 동시에 제거할 수 있습니다. 배달음식으로 남은 튀김류는 에어프라이어 180°C에서 3~5분 조리하면 기름기는 빼면서 바삭한 식감은 되살리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습니다.
살림 전문가들은 "음식을 복원하는 방법도 유용하지만, 평소 지퍼백이나 밀폐용기로 공기 접촉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인 보관 방법"이라고 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