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03일(화)

CU, 업계 최초 '러닝 특화' 편의점 오픈... "물품보관함부터 탈의실까지"

편의점 업계가 러닝 열풍에 발맞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BGF리테일의 CU가 3일 서울 여의도 한강 인근에 '러닝 스테이션' 콘셉트를 적용한 시그니처 편의점을 업계 최초로 개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CU 한강르네상스여의도3호점으로 명명된 이 매장은 단순한 편의점을 넘어 러너들을 위한 종합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설계되었습니다. 러닝이 도심형 스포츠의 대표주자로 부상한 가운데, 편의점 업계가 새로운 고객층 확보를 위해 내놓은 혁신적 시도로 평가됩니다.


사진 제공 = BGF리테일


CU는 지난 1월 여의도, 반포, 잠실 등 한강 일대 3개 매장에서 물품보관함과 탈의실을 갖춘 러닝 스테이션을 시범 운영했습니다. 그 결과 러너들의 방문이 대폭 증가했고, 음료와 간편식, 라면 등 관련 상품 매출이 20% 이상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번에 오픈하는 시그니처 매장은 이러한 운영 노하우를 집약해 한층 발전시킨 모델입니다. 러너들을 위한 편의시설과 전문 용품은 물론, 휴식과 체험, 커뮤니티 기능까지 통합한 복합 플랫폼형 편의점으로 구성했습니다.


매장 디자인은 '도시 러너'를 테마로 스트릿 감성을 담은 콘크리트 그레이를 주색상으로 활용했습니다. 여기에 CU의 브랜드 컬러인 퍼플과 그린을 포인트로 더해 활력 넘치는 러닝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스타트와 피니시 라인을 형상화한 디자인 요소들이 매장 곳곳에 배치되어 역동적인 공간감을 완성했습니다.


1층은 러너들의 준비와 회복을 지원하는 기능성 공간으로 조성되었습니다. 러닝 관련 상품들을 한곳에 모은 올인원 존의 역할도 담당합니다. 러닝 전후 짐 보관이 가능한 무인 물품보관함을 설치해 이용 편의성을 극대화했습니다.


사진 제공 = BGF리테일


러닝 상품은 전용 큐레이션존으로 별도 운영됩니다. 에너지젤과 비타민 등 필수 영양제품을 모은 '부스트업', 무릎보호대와 테이핑 등 보호용품 중심의 '세이프런', 일회용 타월과 자외선차단제 등을 갖춘 '퀵케어' 등으로 카테고리를 세분화했습니다. 러닝에 필요한 모든 용품을 한 장소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입니다.


음료와 단백질바, 단백질쉐이크 등 러너들의 수요가 높은 F&B 상품들은 별도 존으로 구성해 러닝 전후 신속하고 효율적인 쇼핑이 가능하도록 배치했습니다.


2층은 휴식과 체험, 커뮤니티 기능을 결합한 러닝 문화 공간으로 꾸며졌습니다. 탈의실과 함께 러닝 후 컨디션 회복이 가능한 휴식존 및 파우더룸을 마련했습니다. 피니시 라인 콘셉트와 거울샷 연출이 가능한 포토존에서는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 인증샷을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타투 키오스크를 통해 피부에 프린트하듯 원하는 러닝 인증 디자인을 새겨 넣는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스포츠 브랜드와의 협업 체험존과 콜라보 공간도 운영됩니다. 아웃도어 퍼포먼스 웨어러블 브랜드 '하이퍼쉘' 팝업존을 구성해 러너들이 직접 착용해볼 수 있고, 시간 단위 대여 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하이퍼쉘은 AI 기반으로 사용자의 움직임에 협응해 필요한 순간 파워를 증폭하고 제어하는 착용형 로보틱스 기기입니다.


러닝 플랫폼 '런데이'와 연계한 프로그램 참여도 가능합니다. 단순한 상품 판매를 넘어 러닝 장비 시착과 체험, 기록 관리까지 연결되는 입체적 공간으로 차별화를 도모했습니다.


사진 제공 = BGF리테일


CU는 이번 매장을 시작으로 마곡, 망원, 여의도, 반포, 잠실, 뚝섬 등 한강공원 인근 18개 점포를 순차적으로 러닝 스테이션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한강 벨트 중심의 러닝 거점 네트워크 구축이 목표입니다.


자체 커머스앱 포켓CU와 러닝 플랫폼을 연계해 'CU 한강 러닝코스'를 개발하고, 러닝 기록 챌린지 및 리워드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입니다. 러닝 클래스와 셀럽 및 스포츠 브랜드 협업 행사 등 참여형 콘텐츠를 러닝 스테이션 점포를 기반으로 전개하며 편의점을 러닝 플랫폼으로 본격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BGF리테일 이은관 CX본부장은 "러닝이 하나의 문화이자 라이프스타일로 자리매김한 만큼 러너들의 실제 동선과 니즈를 반영한 특화 점포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CU 러닝 스테이션을 통해 편의점이 일상 소비 공간을 넘어 스포츠와 문화를 연결하는 생활 밀착형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